방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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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방아 2015
'마지막 방아'를 찧었다. 시원섭섭 하다고 해야 하나? 찧어놓은 쌀이 동나면 다시 찧는 거야 당연하다만, 벼농사가 시작되기 직전이니 타이밍이 절묘하달까... 오늘은 방앗간 얘기 좀. ... 정식 이름은 '화산미곡처리장'. 방아는 물론 건조,수매,판매까지 한다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래봬도 ..
2015.04.18 -
세번째 방아
올해 첫 방아을 찧은 것이 지난 10월 23일. 20일 만인 14일, 세 번 째 방아를 찧었다. 가을걷이 뒤 한 달도 안 돼 햅쌀 1/3이 팔려나갔다는 얘기다. 이날 찧은 양은 4톤을 헤아린다. 예상했던 것보다 흐름이 빠르다. 내놓은 물건이 빨리 팔려나간다는 것. 사업이라는 관점에서는 좋은 일이다. 그..
2014.11.16 -
쌀 배송 작업
오전 내내 방아를 찧었고, 1톤 트럭에 가득 싣고서 거북이 걸음으로 돌아왔다. 숨돌릴 틈도 없이 배송준비 시작!... 10Kg 짜리는 다시 나눠 담아야 한다. 진공포장용 두꺼운 비닐봉투에 넣고 밀봉한다. 그나마 20Kg 짜리는 방앗간에서 포장해준 그대로 넣으면 되니 따로 나눠담는 작업이 필요..
2014.10.31 -
'첫 방아'를 찧다
안밤실 6마지기에서 거둬들인 나락을 오늘 찧었다. 올해 첫 햅쌀을 '알현'하는 날~! 백미와 현미가 각각 800Kg씩.... 놀라운 사실은 방앗간에서 20Kg 씩 담아줬다는 것. 무조건 40Kg 포대에 담는 줄 알았던 거라. 그걸 일일이 20Kg 포대에 나눠 담고, 저울로 달고... 지난 세월에 은근히 부아가 치..
2014.10.26 -
방아를 찧었다
비가 억수로 내리는 꿈을 꾸었다. 걱정이 되었던지 피곤한 데도 깊은 잠을 못 이뤘다. 여섯 시가 조금 못 돼 눈을 떴는데... 아! 그 때까지도 먼동이 트지 않았다. 창문 밖은 그 적 어둠에 싸여 있다. 일곱 시가 가까워서야 날이 밝았다. 덮어놓았던 비닐을 벗겨내니 보송보송한 나락이 드러..
201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