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15일 Facebook 이야기

2013. 9. 15. 23:59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시골에 산다

  • 이 빛나는 가을 날씨!!
    자, 슬슬 떠나볼까...
    오늘은 안밤실 수렁논에서~!
  • → 차남호 벼 익어가는게 차이가 있네요....
  • → 차남호 일요일은 쉬어야지! ㅎ
  • → 차남호 조병하 아마 품종차이일겨... 누렇게 익은 건 필시 조생종일 듯...^^
  • → 차남호 Hasoon Park 농사꾼한테는 쉬는 날이 따로 읎슈~ 작물이 쉴 때 쉰다는... 아, 글고 쉬고 싶을 때 내맘대로 쉬고...ㅎㅎㅎ
  • → 차남호 내맘대로가 아니네... 작물의 리듬에 종속되네!
  • → 차남호 그래도! 기계나 시스템에 종속되는 것보단 훨 낫지... 않을까 싶소만~ㅍ
  • → 차남호 좋겠수!!
  • 헐~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
    환삼덩굴!!
    논두렁에 뿌리를 내린 놈이 넝쿨을 벋어
    벼포기를 그러쥐고 있다.
    예초기로 밑동을 쳐내도 넝쿨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하나하나 손으로 걷어내야 한다.
    점심 때도 되고 하여 짬을 내
    완주창업보육센터를 들렀다.
    전환기술협동조합에서 하는 난로제작과정에 참가한
    유붕 이재관이 실습 중이라는 전갈을 받고...
    함께 점심을 먹고 작업장을 잠깐 둘러보고 돌아왔다.
    예초기질... 역시 뻐근하다.
    잠깐 눈 좀 붙이고, 다시 안밤실로 나가봐야지~
  • → 차남호 반가웠어요. 몸이 좀 불어난 듯~ㅎ
  • → 차남호 나도 12시 넘어서 잠깐 들렀었는데...
  • → 차남호 나무때는 난로죠? 갖고싶은 목록 중 하나 ㅋ
  • → 차남호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ㅎ, 보고만 있어서 흐뭇한? ㅋㅋ
  • → 차남호 이정원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겄지... '저게 내가 묵을 쌀이다' 생각하면~ㅎㅎ
  • → 차남호 고생많으시네요 잘 익어가는 벼가 보기좋네요
  • 환섬덩굴 애를 멕이던 안밤실 논도 예초 끝~!(첫째 사진)
    자, 이제 마지막 배미! 죽산 논이다.
    우리논 가운데, 안밤실이 최북단이라면 죽산은 최남단.
    둘 사이의 거리는 4키로 남짓, 10리 길이다.
    그 도중에 있는 집에 들러 시원한 물 한 잔으로 갈증을 풀고...
    여기서 갑자기 김유신 장군 생각 ~ㅎ
    "물 맛이 좋은 걸 보니 집안에 별일은 없으니 됐다, 가자!" 했다지 아마?
    죽산에 도착했다. 수풀이 사람 키를 웃돈다. (두번째 사진)
    시계를 보니 오후 6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저물기 전에 다 깎을 수 있을까?
    날이 어두워서... 인증샷을 찍지 못했다...ㅠ.ㅠ
    내일 날이 밝으면 찍어오마~ㅎ
  • → 차남호 이재관 2주 뒤에는 허리띠 풀어놓고~!!
  • → 차남호 @이은주 맞아요~

    드디어 난로완성~
    실험가동중. 제법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디자인과 편리성만 보완하면
    꽤 괜찮은 난로가 될 거다. 한번 투입으로
    버닝타임이 20시간 넘는...
  • → 차남호 고무줄바지 입지 뭐^^
  • → 차남호 왜 벌써 깍아요
  • → 차남호 황혜원그럼, 언제 깎을깝쇼~?
  • → 차남호 올해 태풍도 없으니 대풍? 나락이 튼실해보이네.
    땅벌 조심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