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방아찧기
2014. 3. 28. 21:49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시골에 산다
방아를 찧었다. 쌀 방아.
하도 많이 찧어서 이번이 몇 번 째인지... 기억 안난다.
저번부터는 동네 방앗간 대신 후배가 취직해 일하는
화산면 방앗간에서 찧는다. ...
성능 좋은 '색채선별기'를 갖춰서인지 현미가 깔끔하게 나왔다.
헌데, 일반에 공급하는 쌀 방아는 오늘이 마지막이지 싶다.
물론 나락은 아직 적잖이 쌓여 있다.
그러나 장투사업장 지원단 <뚝딱이>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은 터라
그 물량을 빼고 나면 일반에 공급할 쌀은 이번이 마지막인 듯 싶다.
시원섭섭타.
비록 귀찮기는 했지만
쌀을 작은 마대자루에 나눠 담고, 종이상자에 포장해 택배를 보내면서
그 한 명, 한 명을 떠올리는 기쁨이 있었는데...
올가을, 다시 햅쌀이 나올 때까지는 이 짓도 휴면기에 들어가겠군.
그 동안 반풍수 농사꾼 챙겨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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