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유기농 장터

2014. 3. 30. 11:03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시골에 산다

'온새미로' 장터는 비가 와도 문을 연다.
1층 한켠을 '토방'처럼 비워 둔 미소식당 건물구조 덕이다.
천막 같은 비가리개를 씌울 필요도 없이
그 안으로 쓸쩍 들어가 좌판을 펼치면 된다. ...
얼핏 봐도 저번보다 푸성귀가 훨씬 늘었다.
들녘에서 스스로 움튼 냉이,달래,머위,돋나물,땅두릅...
어라? 쑥개떡도 내놨다.
현미,찰현미,백미 사이로 기획상품(?)인 쌀겨도 보인다.
'아나바다 벼룩시장'은 갈수록 덩치가 커치고 있다.
오늘은 테이블 하나가 온통 책으로 덮여있다.
우리집 아이들이 보던 어린이책이다.
그리고...
장을 파할 즈음 어김없이 벌어지는 막걸리 잔치!
오늘은 '화전놀이'가 펼쳐질 모양이다.
보고있나? 진달래꽃과 여린 쑥!
벌써부터 목울대가 자꾸만 요동친다...^^

'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 > 시골에 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골서 열린 세월호 참사 항의집회   (0) 2014.05.17
동네 '청년' 모임  (0) 2014.03.31
업보(業報)  (0) 2014.03.28
마지막(?) 방아찧기  (0) 2014.03.28
나무 심는 사람들  (0) 20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