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산책(?)
2015. 2. 22. 23:14ㆍ발길 머무는 땅/바람따라 구름따라
점심 먹고 가볍게(!) 마을 뒷산 산책하자길래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따라 나선 길.
숲 속 오솔길을 얼마간 걸었을까...
저기 보이는 산 꼭데기가 목적지라 한다, 헐~
가파른 산마루에 접어드니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아, 이건 21세기 빨치산 행군이다...
휘잉~ 바람은 쭉 뻗은 침엽수림을 휘감고
밤나무며 떡갈나무 넙적한 낙엽과 소나무 갈비가
양타자처럼 푹신하게 깔린 숲길에는
겨울 끝자락의 아쉬움이 묻어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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