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사 2014 가을
2014. 11. 9. 20:24ㆍ발길 머무는 땅/바람따라 구름따라
가을 속으로 갔다.
눈을 뜨니 하루가 통째로 비어 있는 날.
'단풍절정기' 등고선이 바로 이 즈음이란다.
자연더러 인간사에 맞추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걸어들어갈 밖에.
찬란한 햇살을 등에 지고 갔다.
불명산 화암사!
단 한 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곳!
게다가 오늘은
보살님이 곶감과 생강차까지 내주시는 호강까지~!
인간은 내치건만 자연은 품어준다.
아, 가을이 꺼져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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