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아래 도랑치기
2016. 5. 20. 19:16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이제 모내기 할 논(본답)을 만들 차례.
논두렁 손보고, 물길 내고, 물잡고, 물꼬 만들고, 논두렁 풀베고...
할 일이 천지삐까리.
분토골 논에 나갔다.
올 들어 아마 처음이지?
뚝방길 따라 아랫논으로 흐르는 도랑을 내야 한다.
따지고 보면 맨땅에 쇠스랑으로 '운하'를 파는 셈.
손에 익지 않은 쇠스랑질 두 어 시간에
마침내 물이 콸콸~
그런데 이 노무 날씨 좀 보소.
한낮 땡볕이 장난 아니다.
섭씨 31도, 앞으론 별 것 아닌 더위지만
이 또한 올 들어선 처음이라
앗뜨거라 서둘러 집으로 철수!
내일부턴 얼린 물병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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