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벌 논둑치기 끝~!

2016. 8. 7. 10:32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오늘 아침 샘골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 두 번째 논두렁 풀베기.
기록을 확인해보니 꼬박 20일 걸렸다. 
미쳐버린 날씨에 낮엔 움직일 엄두가 안나고,
아침-저녁 한 두 시간을 쪼개는 일 또한 쉽지 않아
보통은 일주일이면 끝날 일이 이리 늘어진 거지.
여기에 '불편한 진실' 하나, 예초기 안전장치 문제.
안전도를 높이는 건 좋은데 작업이 불편하고 힘들다.
풀줄기에 칼날이 자주 걸리고, 
작업봉이 무거우니 금새 피로를 느껴 자주 쉬게 된다. 
며칠 전 고장나버린 안전판을 아예 떼놓고 작업했더니
작업봉은 날아갈 듯 가볍고, 작업능률도 쑥!쑥! 
아무튼 또 한 고비 넘겼으니 이제부터는 '농한기'로 접어드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