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그 매화는 벙그러지고
2014. 3. 28. 21:41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시골에 산다
꽃샘추위에 잔뜩 웅크러들었던 봉오리가 풀린다.
섬진강 건너 아랫녘 어디 쯤 지나고 있을 개화선엔
홍매 청매 다투어 한껏 기지개를 켜고 있다더라만
이제사 드문드문 꽃술 내비치는 몇 송이....
화무십일홍이니 만개보다 반개던가?
그리하여 더욱 조바심치게 하는...
아무리 노래 불러도 꽃놀이는 저 만치 물러나 있으니
에헤라디여~
쓰린 속 부여잡고 애먼 양파밭이나 매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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