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모 온상에서
2014. 4. 8. 20:16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온종일 꽃 속에 파묻혔다 돌아오니
덤덤한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꽃도 꽃이지만,
풋것들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여느해보다 일찍 찾아온
따듯한 햇볕, 부드러운 바람이 빠르게...
들녘을 푸른 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한 주일만에 만난 고추모~
그새 부쩍 자랐다.
비닐 온상을 벗어나 어서
저 넓은 땅으로 나가고 싶노라 ~
아우성이 들리는 듯 싶다.
아! 4월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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