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실록 벼농사>
2015. 3. 25. 18:54ㆍ여름지이 또는 신선놀이/여름지기의 노래
오늘 벼농사모임에서 발표한 주제다.
반 년에 걸친 벼농사 과정을 사진으로 꾸몄다.
그러니 그 내용이야 뻔할 뻔자. ...
그런데 말이다...
어제부터 이틀 동안 지난 3년의 순간순간을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하는 마음이 그리 간단치가 않더라.
게다가 오늘 저녁, 그 심정을 육성에 실어 전하다보니
지난 날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더라는 말씀.
그런 마음이 듣는 이들한테도 그대로 전달된 모양이다.
벼농사모임으로서도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 공부날.
다음달 하순에는 씨나락 담기를 시작으로 농사철에 접어든다.
공부가 아닌 몸으로 부딪치는 것이다.
그런 탓일까?
이 모임의 '싸부' 광수 씨도 '농심'을 얘기하다가 두 눈에 이슬이 맺힌다.
"벼의 생명을 믿으세요. 기르는 게 아니라 자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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