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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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의 인문학'이란다
“일만하면 소, 공부만 하면 도깨비” 홍성 풀무학교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얘기라고 한다. 공부와 노동은 함께 가야 한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어디 학생뿐이겠는가. 몸으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소중한 덕목이 아닐 수 없다. 농사꾼에게는 흔히 신기술 보급 같은 실용교..
2014.07.16 -
시골 세월호 집회(4)
지난주에는 양파를 갈무리하느라 참가하지 못했고... 오늘이 다섯번 짼가? 참가자가 확 줄었다. 대열을 짓지 못하고 둥그렇게 앉아서 진행했다.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니까. (2014. 6. 21)
2014.06.26 -
시골 세월호 집회 풍경(3)
농사일정이 바빠 하루가 지나서야 올린다.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세번째 집회가 고산읍내 미소시장 광장에서 열렸다. 한낮엔 지글지글 날씨가 뜨거웠는데,... 해가 저물어가니 날씨도 선선한다. 몇 사람이 발언을 하는 사이 날도 어둑어둑 하나 둘, 촛불이 켜졌다. 촛불집회... 땡볕 아래..
2014.06.13 -
농한기... 시골에서 겨울나기
계사년, 뱀띠해가 열리고 사흘이 지났건만 여적 옴짝달싹 못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다. 요 며칠 새 큰 눈이 내린 데다 강추위로 쌓인 눈이 녹지 않은 탓이다. 우리가 무슨 산골 오지마을에 사느냐면 그렇지도 않다. 너른 평야는 아니지만 만경강 끼고 벼농사 지을 정도는 되는 곳이다. 그..
2013.01.07 -
자전거 이야기
어스름이 내려 앉는 5월 하순의 저녁시간. 저녁을 좀 든든히 먹었는가 포만감이 느껴진다. 아이들을 닦아 세운다. "얘들아, 자전거 삭책 가자!" 보통 작은 녀석은 옳거니 따라 나서는데 큰 아이는 일단 튕기고 본다. 결국은 따라나서게 되면서도. 따라 나서게 하는 '비법'은 그때 그때 분위..
2012.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