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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화암사
1월 10일 오후 10:11 · 사흘 내리 눈 내렸고 화암사는 하얗게 질렸더라~
2018.01.19 -
대설-2
1월 9일 오후 8:58 · 눈 내리는 밤~ 자꾸 이 노래를 흥얼거린다... 숲속 작은 집 창가에 작은 아이가 섰는데 토끼가 깡총깡총 뛰어와 문 두드리며 하는 말 날 좀 살려주세요 날 좀 살려주세요 날 살려주지 않으면 포수가 빵 쏜대요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2018.01.19 -
대설-1
1월 9일 오후 1:59 · 햇볕이 좋아 녹고 있는데 '대설주의보'가 떨어졌다. 이러다 꼼짝없이 갇히는 거?
2018.01.19 -
사는 게 허무할 때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20년이 흘렀네?” “20년이 아니라 30년 전이네!” 영화 <1987>을 보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옆 동네 병훈 형님과 나눈 얘기. 다시 셈을 해보니 30년이 맞다. 세월이란 참... 벼농사모임 풍물패 장구연습이 끝나고 보기 시작한 영화는 자정 가까워 끝났다. 몹시 늦은 ..
2018.01.08 -
올해는 참 자주도 놀러오신다~*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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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규를 보내고
2017년 12월 28일 오후 11:32 · 허망해라. 너를 보내고 와서 김광석이 남긴 '마지막 콘서트' 영상을 멍하니 틀었다. 너, 나... 후줄근한 쉰 다섯의 흔적이 보이는 듯. 그래, 우리 어렵지만 구질구질 하지 않게... 잘 살았지? 자리 잘 잡고 있어라. 박숭규
2018.01.08 -
농한기 농부의 소소한 삶
[낭만파 농부] 영화, 책 그리고 숙제 By 차남호 2017년 12월 22일 10:42 오전 농한기로 접어든 지 어느덧 두 달이 가깝다. 느긋한 나날이다. 그저 편히 쉴 뿐인 ‘목적 없는 삶’이라고나 할까? 일단 그렇다고 해두자. 그러나 일(작업)이 없다고 해서 움직임(활동)도 없는 건 아니다. 사실 농한기..
2018.01.08 -
어느 ‘폭폭한’ 겨울날
벌써 12월이다.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소회보다는 이젠 꼼짝없이 겨울이라는 스산함이 더 앞선다. 그도 그럴 것이 앞산을 쳐다봐도, 뒷산을 둘러봐도 수목의 빛깔은 한결 칙칙해졌다. 이젠 ‘단풍’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나마 좀 더 지나면 우수수 떨어져 앙상해지겠지. 첫눈이..
2017.12.04 -
간밤의 흔적
11월 27일 오전 10:39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벌써 몇 번 째인지. 이웃집 잔치판에 불려가 모닥불 쬐어온 게... 하긴, 교교한 달빛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송이를 올려다 보는 황홀경 그리고 어둠 속 산자락의 흐릿한, 때론 또렷한 굴곡 더 추워지면 힘들어질 풍경이란...*
2017.12.04 -
첫눈 2017
11월 24일 오전 10:01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여기서 맞는 첫눈. 좀 많이 왔고 다시 내리고 있고... 마을 어귀 오르막길과 들머리 내리막길이 걱정인데, 오늘은 별 일 없이들 빠져나간 듯하여 다행~ 나야 농한기로 별 볼일 없으니 '동안거' 컨셉으로다가 '관조'할 뿐...
2017.12.04 -
사라질 풍경
11월 18일 오후 7:47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참말로~ 30년 혀줬으면 많이 혀줬지!" "암만! 안 혀줘야 지들도 배울거 아녀~" 그러면서도 이 맘 때가 되면 할매들은 또 김장 품앗이를 한다. 칠순 넘어 팔순. "에라! 썩을 것!" 지난해는 작심하고 품앗이를 관뒀더랬는데, 올해 슬그머니 되살..
2017.12.04 -
우리 동네 ‘문화의 전당’
우리 동네 ‘문화의 전당’[낭만파 농부] 세상에 공짜는 없다By 차남호 2017년 11월 17일 12:19 오후 남쪽 창으로 햇볕이 따사롭게 내리쬔다. 오늘 아침 수은주는 0 아래로 쑥 내려갔다. 좀 억울하지만 ‘초겨울’이라 해야 마땅한 날씨. 바깥은 쌀쌀하지만 깊숙이 들어온 햇볕 덕분인지 방안..
2017.11.17 -
안개낀 아침
11월 14일 오전 8:15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안개가 자욱하다. 맑은 하루가 내다보인다~*
2017.11.17 -
가을날
11월 10일 오전 9:34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아직은 가을... 아침 햇발은 깊어라~*
2017.11.17 -
어떤 '마을'
간밤엔 날씨가 제법 추웠더랬다. 급히 겨울 외투를 꺼내 입을 만큼. 아, 바깥에서 고기 굽고, 새우 구워 술판을 벌인 탓이다. 숯불을 만들 겸, 추위도 쫓을 겸 해서 모닥불도 피웠다. 마침 동산 위로 휘영청 보름달이 떠올라 절로 술잔을 부르던 늦가을 밤. 작은 ‘공동체’가 새로 생긴 걸 ..
2017.11.06 -
눈부신 햅쌀~
10월 31일 오후 2:14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첫방아를 찧었다. 많이 찧었다. 많이 들 팔아주시라~^^*
2017.11.06 -
된 첫서리
10월 30일 오전 8:28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된서리가 내렸다. 올 들어 처음이지 싶다. 햇볕이 나면 금새 녹아내리지만 '된서리 맞은' 풋것들은 이제 흐물흐물 숨이 죽을 것이다. 더러 꿋꿋이 버티는 놈도 있긴 하지. 하긴 좀 있으면 눈도 내릴 텐데 그깟 서리 쯤이야...
2017.11.06 -
가을걷이 엔딩~ 2017
10월 26일 오후 9:10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전조등 불빛 속에 피날레 장식. 2017년 가을걷이도 이제 역사 속으로~ 풍작이라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지난해보다 나은 걸 위안으로. 그나저나 보아하니 쌀 부지런히 팔아야 쓰겄다~^^;
2017.11.06 -
엿장수 맘
10월 24일 오후 3:37 · 아침에 '작업불가'를 통보했던 콤바인 장씨. 오후 들어 햇볕이 나자 "작업 드간다"고... 나야 좋지~
2017.11.06 -
갈 길이 구만리인데...
10월 24일 오전 9:24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비록 여리다고는 하지만 시나브로 바닥이 젖었네. 나락이라고 무사할까. 결국 콤바인 장 씨한테 전화왔다. "안되겄어! 내일 혀~" 야속한 비 ㅠ.ㅠ
2017.11.06 -
가을걷이 2017
10월 23일 오후 6:28 · 마침내 시작됐다. 트럭이 뚝방 길섶에 빠지고 콤바인이 고장나는 바람에 중도에 작업이 멈췄지만. 날씨는 화창했고 지난해보다 소출도 괜찮다. 새참에 걸친 막걸리 맛도 일품. 하루해가 가볍게 저물어간다. 아, 빼먹을 뻔! 햅쌀 사려~^^*
2017.11.06 -
화암사 다녀오는 길
화암사 다녀오는 길[낭만파 농부] '요일 개념' 사라진 삶By 차남호 2017년 10월 23일 08:40 오전 화암사에 다녀오는 길이다. 시인 안도현이 ‘내 사랑’이라고 노래한 바로 그 절이다. 우리 집에서 북쪽으로 길을 잡아 자동차로 20분 남짓 걸리는 산 속에 자리하고 있다. 머리가 무겁거나 가슴이 ..
2017.11.06 -
가을걷이 준비 끝~
10월 22일 오후 5:14 · 논배미 옆 뚝방길 우거진 수풀을 예초기로 베어냈다. 길이가 한 1Km는 되려나? 실크로드가 아니라 '라이스로드' 콤바인으로 수확한 나락은 톤백에 담아 트럭으로 실어나른다. 바로 저 길로. 어제 거둬들이려던 계획이 어그러져 내일부터 작업시작. 햅쌀밥 익어가는 소..
2017.11.06 -
저물 무렵
10월 14일 오후 8:30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그림' 건졌다. 올해는 유난히 하늘이 아름답다. 무슨 조화 속인지 모르겠다만. 어쨌거나... 이러다 뭔 일 일어날까 겁난다^^;
2017.11.06 -
가을 출정
10월 13일 오후 5:01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간만에 논배미에 나섰다. "웬 농약?"이냐 놀라지들 마시라. 살포기로 뿌린 건 자운영 씨앗! 저리 벼가 서 있을 때 뿌려야 제대로 살 수 있단다. 이 겨울 견디고 내년 봄 자주구름 빛으로 피어날 지니. 그나저나, 바야흐로, 그야말로, '황금들..
2017.11.06 -
가을비
10월 12일 오전 9:37 ·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어. 그리고 오늘도 아침부터 오고 있고. 내일은 갠다고 예보가 나와있지만, 비 내리는 가을이란 참 쓸쓸하구나.
2017.11.06 -
햅쌀은 언제나
10월 10일 오후 5:03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햅쌀 언제 나와요?" "쫌만 지둘려~" 예, 오늘도 익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생육기간이 기~인 중만생종(늦벼) <신동진> 아직은 햇볕 한 줌이 아쉬운 때지요. 이제 한 보름 남았을까요? 가을걷이 시작되면 "햅쌀 사시라~"고 기별할게요^^*
2017.11.06 -
[2017년] 햅쌀 주문 안내
어느덧 벼농사 여섯 해~ 그 햇수만큼 햅쌀을 지었습니다. 그래도 해마다 빠뜨리지 않고 자랑 삼아 얘기하지요. 이 고장 토질에 딱 맞으면서 밥맛 좋기로 소문난 <신동진> 품종. 논풀은 우렁이와 맨손으로 잡고... 농약도, 화학비료도 전혀 치지 않은 건강한 쌀! 자연생태를 살리는 깨끗..
2017.10.23 -
나의 연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길게는 열흘이나 되는 ‘황금’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다. 듣자 하니 사상최대의 해외여행 인파로 국제공황이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 국내에 남은 이들은 시댁으로, 처가로, 눈여겨 뒀던 여행지로 느긋하게 돌았을 법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누리는 여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런데 서비..
2017.10.10 -
가을밤
10월 6일 오후 8:10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뭐, 별 거 있간디?
2017.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