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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8월 23일 오후 8:36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느닷없이 비 뿌리다 갠 하늘엔 뭉개구름. 그 위로 이글거리는 햇살... 이 놈의 날씨가 하루종일 사람을 들었다 놨다 생지랄이여~ 안 그래도 심란혀 죽겄는디...
2017.09.04 -
늦장마
하늘에 구멍이 나지 않고서야... 벌써 나흘 째 저리 퍼붓는다. 날씨에 무척 민감한 부류가 어디 농사꾼 뿐이겠냐만, 간밤엔 세찬 비바람까지 몰아치고 여적 그칠 기미가 안 보이니 하릴없이 속만 태우고 있다. 안 그래도 쓰린 속을...
2017.08.22 -
현신 2017
8월 19일 오후 8:11 · 벼이삭이 고개를 내밀었다. 오랜 가뭄과 변덕스런 장마를 이기고 마침내 나투시었도다. 그것으로 되었도다!
2017.08.22 -
찜통더위 속의 빗줄기
[낭만파 농부] 막걸리·김치전 번개By 차남호 2017년 08월 18일 10:48 오전 오후 햇볕이 기분 좋게 내리쬐고 있다. 사흘 만인가, 나흘 만인가. 내리 사나흘 종일토록 비가 왔더랬다. 햇볕이 이리 반갑다니… 한 달 남짓 이어지던 찜통더위에 지구온난화를 심각히 성토하던 게 바로 한주 전인데 ..
2017.08.22 -
두 벌 논둑치기 끝~
8월 13일 오후 12:27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보름 만에 마무리지었다. '찜통더위'에 가위 눌려 논배미에 얼씬도 못한 게 열흘 남짓이니 실제로는 닷새 쯤 걸린 셈이다. 아직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니 풀은 이 순간에도 쑥쑥 자라고 있다. 나락 거둬들이기 전에 한 번 더 깎아야 하니..
2017.08.22 -
'만삭'
8월 12일 오후 12:10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전문용어로는 수잉기(穗孕期)라고 하더라. 지랄맞게시리... 오늘 아침 문득 살펴보니 그새 벼가 이삭을 뱄더라고. 동물이 새끼나 알을 배듯 말이야. 성질 급한 놈은 벌써 고개를 내밀었고. 아, 거스를 수 없구나. 세월.
2017.08.22 -
미완의 공간
8월 11일 오후 7:50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금요일 저녁, 미완의 공간. 완성이 되면 마당이 춤추고, 경계에 꽃이 필까?
2017.08.22 -
이게 얼마 만이냐?
8월 9일 오후 12:40 · Jeollabuk-do 전라북도 전주 · 논배미에 나가 일을 해 본게. 어제-오늘 연이틀, 우거진 논둑 풀을 베었다. 헤아려보니 거의 열흘 만이다. 식을 줄 모르는 뙤약볕이 잠시 눅은 틈을 타 아침나절 서너 시간 예초기를 돌렸다. 돌에 부딪혀 깨진 작은 예초기 칼날 파편이 안면..
2017.08.22 -
아, 에어컨...
논둑치기 작업이 늘어진 것은 무엇보다도 날씨 탓이 가장 컸다. 가히 ‘미쳤다’고 해야 할 날씨,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날이 무려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난생 처음 꼴이지 싶다. 논둑치기와 거의 겹치는 기간이다. 오전 9시만 넘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
2017.08.07 -
미친 날씨
8월 5일 오후 8:03 · 한낮, 땡볓과 구름... 이제, 날씨는 포기해야 하나? 이번 생애도?
2017.08.07 -
밤 피서
8월 3일 오후 9:24 · 전라북도 전주 · * 카스맥주에서 협찬해준 거 아님. 오늘도 에어컨 없는 하루~ 뭐, 그럭저럭 견딜만 하네. 가로등을 조명 삼아, 외등을 스탠드 삼아 방 밖으로만 나와도 시원한 기운이 느껴진다. 지금 열대얀가? 아니겠지? 아무튼 그리 덥지는 않다. 기름 태워서 멀리까..
2017.08.07 -
찜통더위
8월 2일 오후 3:32 · 전라북도 전주 · 난리가 났다. 날씨가 날씨가 아니다. 풀벌레 소리, 새 소리가 들리든 말든 너도나도 집에서 도망쳐 물가로, 물가로... 하지만 난, 에어컨 없는 집에서 걍 버텨 볼란다. '인간의 한계'를 실험하면서...^^;
2017.08.07 -
달 떴다!
8월 1일 오후 9:29 · 전라북도 전주 · 여기 이사오고 나서 이상했던 게 밤 하늘에 달이 안 뜨는 거라.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달이 사각지대에 숨어서 그런가? 그 얘기를 털어놓자, 누구는 당호를 <은월당> 즉, '달이 숨은 집'이라 붙이라고 이죽거리기도 했더랬지. 그런데 보라! 저기 ..
2017.08.07 -
소쩍새 소리
8월 1일 오후 8:32 · 소쩍새 우는 소리 들어보시었소? 올해는 풍년이 오려는 모양이오. 밤이면 밤마다 소쩍새가 저리 "솥이 적다" "솥이 적다" 울어대니 말이오. 벌써 보름은 된 듯하오~^^*
2017.08.07 -
stay-foolish(3)
7월 30일 오후 8:59 · 공연 마지막날...스테이 풀리시 주최측은 내게 '개근상"을!!
2017.08.07 -
stay-foolish(2)
7월 29일 오후 7:54 · 스테이 훌리시 이틀째! 벌써부터 격렬한 춤판~ 뜨/겁/다...
2017.08.07 -
stay-foolish(1)
7월 28일 오후 7:56 · 열대야도 비켜가고~ 그럭저럭 선선한 저녁. 나, 팔자 늘어진겨?^^ 2017.07.28~07.30 STAY FOOLISH MUSIC 고산미소시장 앞 특설무대 전북 완주군 고산면 남봉로 134
2017.08.07 -
<수인>
7월 27일 오후 10:34 · 전라북도 완주 · 한때 '미시사' 열풍이 불었더랬다. 개인사도 미시사의 일종이겠지. 넌픽션이다 보니 소설만큼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내심 당황스러웠다. 소쩍새 우는 소리 들리는 밤, 11시가 가까워도 체감온도 32도를 찍는 이 열대야에 책을 덮었는데... '감옥'과 ..
2017.08.07 -
무더위
7월 22일 오후 5:32 · 전라북도 완주 · 오직! 알콜의 힘으로~ㅠ.ㅠ
2017.08.07 -
열대야... 피서
7월 21일 오후 9:58 · 전라북도 완주 · 열대야... 피서 * 자정이 가까워 다시 방안으로 들어왔는데... 복사열이 아직도 후끈후끈~ 선풍기에서 더운 기운이 느껴진다. 내가 쌓은 업이니 견뎌야 하겠지. 다들 함께 쌓은 그 업을 견뎠으면 좋겠다.
2017.08.07 -
전반기 농사와 백중놀이
[낭만파 농부의 시골살이] 7월 농촌 By 차남호 2017년 07월 19일 03:16 오후 7월 중순, 들녘은 검푸르다. 개중에서도 모를 낸 지 달포를 훌쩍 넘긴 논배미. 한 줄기 바람이 불 때마다 파도가 넘실댄다. 길손들 눈에는 뚜렷이 보였을 그 풍경, 정작 농부는 뒤늦게야 깨닫는다. 내내 논바닥을 기느라..
2017.07.19 -
수재민(?)
어제 오전 11:08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논두렁 풀베러 가야 하는데 발이 묶였다. 오락가락 하는 비 때문에 당최 뭘 할 수가 없는 상황. 그나마 부슬부슬 내려서 불행 중 다행이랄까. 어제, 창문을 열어 둔 채 외출한 사이 큰 비가 내렸다. 강한 돌풍까지 불어재끼는 바람에... 허겁지..
2017.07.19 -
덧거름 주기
7월 15일 오후 3:22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실은 '웃거름'으로 바꿔야 한다. '차남호 식 벼농사'에서 거름은 딱 한 번이니 '더 주는 거름'이 아니고 '위에 주는 거름'이니까. 제품명 <트리플>, 구아노가 주성분인 수입 천연비료다. 20Kg씩 100번을 지어 날라 뿌렸다. 내리 나흘, '농업노..
2017.07.19 -
"죽어라! 떠 죽어!!"
7월 13일 오후 4:12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장마도 끝났겠다, 이젠 눈치 볼 것도 없이 열대기후! 날씨가 이래도 되는가 몰라~ 북방계통의 유전자가 우세한 몸이라 견뎌내기가 더 힘든 걸까? 하이고~ 될 대로 되라지... 하긴 누굴 탓할 수도 없고, 오늘 따라 살포기는 왜 이리 시동이 안 ..
2017.07.19 -
기계치 2017
7월 12일 오후 9:24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그럼 그렇지, 걍 지나갈 리가 없지! 두 어 시간 가뿐히 덧거름 주고, 좀 쉬다가 강의하러 가야지... 개뿔! 살포기계 매고 걷는 게 힘들어 논 가까운 곳에 트럭을 붙이려다가 그만 진창에 빠져버렸다. 아무리 용을 써도 헛바퀴만... 못말리는 기..
2017.07.19 -
<수인>
7월 11일 오후 4:51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오늘은 '뉴스'가 좀 있네~ㅎ 소설이 아니라서 책값이 좀 비싼겐가? '질렀다'고 하기엔 그렇고... 아무튼 방금 도착! ** 황석영은 내게 이른바 '전작주의' 대상작가 중 한 명. 때로 '저건 아닌데...' 싶을 때도 있지만 누구처럼 뻔뻔하지 않아서 ..
2017.07.19 -
김매기 끝~
7월 11일 오후 4:18 · 어우들 작은 배미, 중경제초에 이은 뒷 마무리 작업으로 손 김매기 3시간 30분. 이로써 올해 김매기 다 끝냈다. 출정한 날짜 총 엿새. 실 작업시간 총 22시간 30분. 그 노동의 '디텔일'일랑 <비포-애프터> 사진 보면서 상상해 보시라^^ 이제 덧거름 주고, 논두렁 풀 베어..
2017.07.19 -
억만금을 줘도 못하는...
7월 9일 오후 2:56 · 예초기로 하는 중경제초를 끝냈다. 김매기가 일단락 됐다는 얘기. 논배미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노랗고, 나무그늘에서 보는 하늘은 파랗다. 한 줄기 바람에 행복감이 밀려들지만 이노무 중경제초질, 우리 논이니까 하지 넘의 논이면 억만금을 줘도 못 햐~!! 어쨌거나 끝..
2017.07.19 -
I'm happy?
7월 8일 오후 10:22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아침나절 내내 장대비가 내리고 태풍급 강풍까지 불어 난장판을 만들어놓더니 점심을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쨍~ 오전에 농기계수리센터에 가서 손 봐둔 예초기(중경제초기 장착) 매고 시암골로... 이후 꼬박 네 시간, 수렁 속을 헤매었다..
2017.07.19 -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7월 7일 오후 9:19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스스로 짠해지는 밤이다. 참말로 안 풀린 날이었다. 새벽 일찍 기세좋게 김매기 나서는 길. 어라? 트럭 시동이 안 걸려... 밧데리가 방전됐네. 바로 옆 공사장에 가서 점프선 구해다가 연결해도 안 돼. 연결한 채로 10분 남짓 공회전시키고 나..
201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