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37)
-
마침내 김매기 전선~
7월 5일 오후 1:36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가뭄이 너무 길었다. 장마는 너무 늦었다. 장맛비가 휩쓸고 있지만 논풀은 이미 쑥쑥 자라 있구나. 우렁이도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 이제 사람 손밖에 없다. 아침 한 나절, 샘골 한 배미를 기었다. 예초기에 매단 중경제초기로 뒤집어놓고 사..
2017.07.19 -
해방, 아니 해수(解水)
7월 4일 오후 11:09 · 6월26일 ~ 7월4일 기록해두기 위하여~*
2017.07.19 -
비오는 날
7월 2일 오전 10:30 · 비가 참 찰지게도 내린다. 만시지탄이랄까, 진작에 이리 왔으면 좀 좋으냐... 핑계 김에 방콕하여 늘어지게 쉬고 있다만 논배미 생각에 마음 한 구석 조바심은 어쩔 수 없구나. 그렇다고 막걸리 들이켜기엔 좀 이른 시간. 비 구경이나 실컷 할란다~*
2017.07.19 -
이래가지고서야...
6월 30일 오후 1:38 · 저수지 수문을 걸어 잠그는 통에 바닥을 드러낸 원산 논배미. 풀이 그야말로 '수북하게' 올라왔다. 호철 씨는 맨손으로 풀을 매고, 나는 제품명 '싹쓸이호미'로 중경제초. 그나저나 명불허전이로고. 김매기의 고단함이여~ *중경제초: 농기구(계)를 이용해 논바닥을 갈아..
2017.07.19 -
김매기
6월 29일 오후 3:26 · 오랜 가뭄에 우렁이가 힘을 쓰지 못하는 여건이라 논배미에 풀이 좀 올라왔다. 이제, 사람손으로 풀을 매줘야 할 시간. 날씨가 따땃하니 구슬땀은 비오듯~ 그래도 '김매기 삼매경' 그 '황홀경'을 당신은알고 있는지...^^
2017.07.19 -
비와 술
6월 26일 오후 9:28 · 비는... 술을 부른다. 달이 빗속에 숨은 밤~
2017.07.19 -
김매기, 그 '황홀경'만 빼고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대신 김매기 고된 노동에 구슬땀이 알알이 맺히는 시절. 논배미마다 논풀은 쑥쑥 올라오고, 그것을 바라보는 농부는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간다. 간밤에 제법 비가 내려 논배미를 한 바퀴 둘러보고 오는 길. 좀 심란하다. 장마가 시작돼 해갈이 되는..
2017.07.03 -
모 때우기 끝~
때우다 [동사] 1.뚫리거나 깨진 곳을 다른 조각으로 대어 막다. '땜빵'이라고 하면 쉽게 알아먹을 수 있을 듯. '뜬모' 또는 '보식'이라고도 하는데, 모판이나 이앙기계에 문제가 있어 모 포기가 빠진 곳을 찾아 때우는 일... 오늘 아침나절에 모두 끝냈다. 사나흘 걸렸나? 제대로 하자면 한도 ..
2017.06.22 -
모내기 전투를 끝내고
마침내 모내기 ‘전투’가 끝났다. 무릇 큰일이라는 게 다 그렇듯이 시작 전에는 걱정이 한 짐이지만 막상 닥치면 어떻게든 해내게 되어 있다. 올해도 그랬다. 무엇보다 짧은 기간에 많은 걸 해치워야 하는 부담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모판 1천5백 개를 사방 60마지기 논에 옮겨 심어야 한..
2017.06.22 -
[영상실록] 벼농사모임 모내기 2017~* 2017.06.22
-
모내기 이틀째
6월 13일 오전 7:23 · '도반'이 있다는 건 행운이다. 품을나누고, 고락을 나누고, 무엇보다 한 길을 걷는 것이 큰 기쁨이다.
2017.06.22 -
모내기 첫날
6월 11일 오후 9:01 · 역시 지루했다. 그게 무슨 소리냐 반문할지 모르겠다만, 이앙기 엔진 소리만 울리는 나른한 드녘... 하면 감이 좀 잡히려나? 모내기 작업의 주인공은 농부가 아니라 이앙기다!! 암튼 하룻 동안 스무 마지기 심었다. 내일도 똑같으려나?^^
2017.06.22 -
모판 나르기-모내기 첫 관문
6월 11일 오전 6:49 · 아침부터 종종거리다가 해걸음에 끝났다. 1천5백 개 모판을 사방 60마지기 논에 나르는 일. ...... 일이 많으니 사연도 많을 건 뻔한 일이고. 그거 종알종알 적다가 잠이 들고 말았다. 팔, 어깨가 묵직한 아침. 지나고 보니 새삼스러워져 다 지워버렸다 이제 곧 모내기 하..
2017.06.22 -
2017 모내기 '전투' 시작~
6월 9일 오후 10:36 · 전투적인 거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현실이 그런지라... 아무튼 오늘, 모판 나르기부터 해서 모내기 체제로 들어갔다. 역시 쉽지가 않네. 중간에 (임은 못 보고) 뽕도 따먹고, 기다리는 시간 짧은 낮잠도 잤지만 모내기, 그거 쉽지 않다는 거...^^* * 포스팅 하고 올라온 사..
2017.06.22 -
첫번째, 갓찧은 쌀 서비스
6월 7일 오전 11:06 · 예고한 대로 어제 방아를 찧었다. 톤백 하나, 1톤이 넘는 양이다. 모두 밀봉작업을 했고, 일차로 오늘 택배 보낸다. 주문하신 분들 기대하시고, 쌀 떨어지신 분들 주문하시라~* 여름철... '갓찧은 쌀 서비스'는 계속된다.
2017.06.22 -
6월 밤
6월 5일 오후 10:36 · 밤꽃 피는 6월의 밤. 새들은 잠든 시간 개구리 소리, 풀벌레 소리... 가로등은 외로이 빛나는데 창으로 흘러드는 서늘한 바람~ 미안쿠나! 이 연민을 어이할꼬.
2017.06.22 -
'낭만파 농부'의 집들이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산자락 풍경이 싱그럽다. 말 그대로 짙은 녹음. 어라? 그 새 밤꽃도 피었네! 그러고 보니 울려오는 산새 소리가 이따금 “유월~ 유월~”로 들린다. 농사꾼에게 6월은 모내기철이다. 모내기를 열흘 남짓 앞둔 지금은 한창 논배미를 만드는 때다. 써레질을 앞두고 논바..
2017.06.04 -
도랑치고 논둑도 치고~
오늘의 미션-도랑치기&논둑치기그리고 시원한 맥주&잔~!!
2017.06.04 -
주사
6월 2일 오후 5:41 · 어쩌다보니... 요 며칠 글을 '마구 써 제끼고' 있다. 오늘도 막아야 하는 원고가 하나 있고... 뭐, 걍, 시답잖은 잡문이지만 그거 말처럼 쉽지가 않다는 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알거다. 오후 내내 예초기 돌리고 왔더니만 덜덜덜 진동 효과 때문에 파김치가 된 기분. 맥주 ..
2017.06.04 -
논두렁 풀베기
6월 1일 오후 6:49 · 이 고장 6월은 논두렁 풀베는 시절~ 풀이란 풀은 쑤욱쑥 쑤욱쑥 자라고 농부가 지날 길목을 가로 막아 농부는 고달픈 몸을 일으켜 예초기 칼날을 휘두른다 했으니 아이고 이 팔뚝아! 흐르는 땀방울아! 오늘 저녁밥상엔 시원한 맥주 몇 병 마련해 두렴
2017.06.04 -
단비
5월 31일 오후 3:04 · 고맙게도 비가 쏟아진다, 주룩주룩~ 그치지 말고 오래오래 내려다오, 주룩주룩~
2017.06.04 -
페친 1천명 돌파
5월 30일 오후 10:26 · 페친 1,000~ 이런 게 다 눈에 들어오다니! 참 별 게 다...^^; 뒤져보니 2012년말이었네, 2G에서 3G로 갈아탄 기념으로 페북 시작한 게. 서로 아는 사람 아니면 친구신청 안 하는 편이고, 서로 아는 사람이라고 다 신청하는 것도 아니지만. 들어온 친구신청은 웬만하면 다 받는..
2017.06.04 -
예초기 시운전
5월 30일 오후 4:46 · 논두렁 풀베는 시절! 겨우내 잠만 자던 예초기는 말을 안듣고.. 그예 수리센터 신세를 지고 말았고. 논두렁 출정 전에 죽순과 키큰 풀로 우거진 뒷산 오솔길 정리부터~
2017.06.04 -
6월의 농부
6월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내다보이는 창 밖 풍경은 숨이 막힌다. 아직 점심 전인데 쨍쨍 내리쬐는 햇볕은 수은주를 30도까지 올려놓았다. 기후변화는 인간의 한없는 욕망으로 파괴되는 자연생태, 땅의 여신 가이아의 복수인지도 모른다. 논배미에 나가 있어야 할 이 시간에 발이 묶여버린..
2017.05.29 -
[2017. 7. 17 - 갓찧은 쌀 서비스] 3차 예약주문 받아요~
[차남호쌀-3차 예약주문 안내] 2017. 7. 17 장마 피해 없으신지요? 덮고 습한 날씨에 쌀 보관의 어려움을 덜고, 가장 신선한 쌀을 드리기 위한 ‘갓 찧은 쌀 서비스’ 세 번째. 이번에는 7월17~18일, 찧어서 바로 보내드려요~ 백미/현미/찰현미 ◇20Kg(10Kg×2팩):7만원 ◇10Kg:4만원 ◇5Kg:2만5천원(택..
2017.05.29 -
초생달~
임의 눈썹인듯가려니면서도 염렵해라~폰 카메라는 잡아내지 못하는아름다움^^;
2017.05.29 -
허전한 마음
5월 27일 오후 6:53 · 그 만족감 때문이었을까? 행사장 한 구석에서 벌어진 막걸리 판에 끼어 권하는 대로 잔을 기울이다 보니 조금 취기가 돌더라고. 씨름판을 구경하다가 졸리다 싶더니만 매트 위에 벌러덩 드러누워 스르르 잠이 들었버린거지.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 흔들어 깨우는거..
2017.05.29 -
2017 단오맞이 한마당-모내기 체험
5월 27일 오전 10:44 · 고산권 공동 잔치판 풍년기원 단오맞이 한마당. 핵심 프로그램 손모내기~
2017.05.29 -
못자리, 베일을 벗다!!
5월 26일 오후 9:02 · 이 순간은 늘 황홀하다. 스물날 남짓 부직포(베일)에 쌓였던 못자리가 눈부신 자태를 드러내는 순간! '푸른 융단'으로는 그 색감이나 질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다. 그저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아름다울 따름이다^^*
2017.05.29 -
논두렁 조성기
5월 26일 오전 9:07 · 기계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 물을 잘 가두려면 논두렁을 높이고, 다져야 한다. 삽 한 자루로 그 짓을 한다? 요즘 세상엔 상상도 안 한다. 그 일을 트랙터 한 대가 그야말로 눈깜짝 사이에 해낸다. 맘씨 좋은 동네 아우가 트랙터 한 대 없는 내 딱한 처지를 어엿비 여겨 그..
201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