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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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가 예서는 '면민의 날'
5월1일, 메이데이. 놀러 내려오마던 녀석들은 일이 덜 끝나 다음에 오마고 전화를 날렸다. 맘잡고 밀린 숙제나 해치울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침 일찍부터 전화통이 울린다. "어쩌죠. 이장님 '특명'이라 지금 나오셔야 쓰겄네요..." 읍내 잔디구장에서 운영씨가 급전을 띄워온다. 어제만 해..
2012.05.07 -
[스크랩] [견문] 완주, 고산면 하고도 어우리
'완주'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무래도, 완산주부터 시작해서 전주시 옆에 있는 고장 쯤으로 여기는 게 보통이지 싶습니다. 실제로 아래 관광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완주군이 전주시 전체를 감싸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군청도 전주시내에 있고요. 이 때문에 전주+완주 통합론이 계속 ..
2012.05.07 -
[스크랩] [두번째] 은천계곡-대아수목원-민물매운탕
간만이죠? ^^; 오늘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이 고장은 등산할 만한 산도 꽤 되고, 특히 계곡이 발달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만도 운장산계곡, 은천계곡,수만천,옥계천,장선천, 금고당천,신흥계곡을 꼽을 수 있지요. 아쉽게도 제가 직접 발을 담가본 곳은 없고, 대둔산을 비롯해 다른..
2012.05.07 -
[스크랩] 집정리도 끝나고, 그럭저럭 자리 잡아 가네요
한 동안 격조했지요?^^ 실은 엊그제 장을 보고 있는데 우리 정혜경 여사가 느닷없이(!) 전화를 했더라고요. "카페를 그리 방치해 둘거냐, 관리 좀 하라"는 핀잔을 들었지요. 해서 겸사겸사 소식 전합니다. 그새 또 한번 이사하고, 짐정리에 집정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뭔 놈의 집..
2012.05.07 -
[스크랩] 첫소식에 대한 `보충설명`^^
사실 제가 때로는 대책없는 놈이 돼놔서리...ㅠ.ㅠ 우리가 중고등학교 다닐 적에 '무작정 상경'이라는 말이 유행했었죠. 저같은 경우는 그 정반대에 해당합니다. '무작정 탈경'...ㅎㅎㅎ 남아 있었대봤자 별 할 일도 없는 서울, 일단 뜨자. 그 동안 흥청망청 소비하고, 쓰레기 엄청 만들어냈..
2012.05.07 -
[스크랩] 완주에서 첫소식 올립니다~
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 역시 쉽지가 않은 일인가 봅니다. 그새 한 달이 가까워 오네요. 어느 결에 이리 시간이 흘렀는지... 이른 아침, 현관문을 열고 나서면 곧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널직한 강줄기~ (여기는 만경강 상류로, 물길을 둑-동네이름을 따 '어우보'라 이름-으로 막아 마치 호..
2012.05.07 -
[스크랩] 2월말에 전북 완주로 이사합니다
마침내(!) 집을 구했습니다. 나온 집이 거의 없어서 3주 동안, 주말마다 현지에 내려가 발품을 팔아서... 엊그제 월세계약을 맺었습니다.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어우리 라는 동네고요. 아이들이 다닐 학교 바로 근처입니다. 올해 신학기에 맞추다보니 2월하순(20일~25일)에 이사할 계획입..
2012.05.07 -
못자리 만들기, 그 열흘의 기록
세월에 쫓기듯, 세상에 쫓기듯 무턱대고 덤벼든 벼농사였다. 이따금 신기해진다. 어쩌면 이리 진도가 척척 나가는지... 어느새 못자리 일을 끝냈다. 씻나락을 골라서 소독한지 열흘만이다. 이것으로 벼농사 반은 한거란다. 때로는 무슨 장난 같기도 했고, 때로는 제조업 조립라인에서 단..
2012.05.06 -
[스크랩] 못자리고, 텃밭이고... 봄날이 가고 있다네.
시골에 살다보니 평일-주말 개념이 시나브로 희미해집니다. 그나마 학교 댕기는 아이들 때문에 잊지 않고 살고 있네요. 오늘이 그 일요일 아닌개벼요. 애들 덕분에 늘어지게 늦잠을 자볼까나 생각하던 찰나에 전화벨이 울리네요. 벼농사 같이 짓기로 한 그 양반이네요. "오늘 못자리판 로..
2012.05.06 -
[스크랩] 춘래불사춘! 4월 하고도 중순인데...
오랜만이네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다들 잘 지내시겠지요? 저도... 완주로 내려온지 이제 한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농사일을 시작해볼 요량입니다. 일단... 자녀교육&전원생활을 위해 이 동네로 이사온 분들-보통 '귀촌인'이라 하지요-하고 텃밭을 시작했습니다. 한 ..
2012.05.06 -
중앙박물관의 재구성 ⑦ 아! 백제금동대향로
한반도 조형유물의 절정 백제를 대표하는 유물 하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제관장식이 꼽혔다. 1971년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이 유물은 전체적으로는 불꽃 형상이며, 인동당초무늬를 새겼다. 그 쓰임새는 영화 <황산벌>에서 의자왕,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백제왕이 썼던 관을 보면 알 수 있다. ..
2007.05.27 -
중앙박물관의 재구성 ⑥ 백제의 추억
부여에 가 봤시유? 슬픈 백제의 역사는 중앙박물관 고고관의 유물로 남아있다. 고고관은 구석기-신석기- 청동기·초기철기-원삼국-고구려를 지나면 백제관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전해지는 백제의 유물은 그리 많지가 않다. 완숙의 경지에 이르렀던 백제의 장인들은 신라에 동원돼 화려한 통일신화 문..
2007.05.25 -
중앙박물관의 재구성 ⑤ 슬픈 백제 <2>
백제가 슬픈 이유 백제는 슬프다. 세 나라가 한반도 패권을 놓고 겨룬 각축전에서 패했고, 그 연장전이라 할 후삼국 쟁패에서도 고꾸라지고 말았다. 그 패배의 역사가 원죄로 남아 고려시대엔 '훈요십조'를 통해 비토 당했고, 조선조에서도 사정은 엇비슷했다. 그 오랜 좌절의 한이 갑오년 농민봉기로 ..
2007.05.25 -
중앙박물관의 재구성 ④ 슬픈 백제 <1>
백제로 가는 시간여행 고고관 입구에서 만난 네 가지 유물 얘길 하다가 백제 산수문전에서 멈칫 했었다. 백제에 대해 할 말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뿌리의식'을 지니고 있다. 스스로 의식하지는 못하더라도 잠재의식에 깔려 있는 원초적인 소속감 말이다. 우리는 이따금 '나는 누구인..
2007.05.25 -
중앙박물관의 재구성 ③ 문외한의 미술관 감상법
어디서 본 듯한 불상의 얼굴들 우리가 미술관에 가는 이유는 뭘까? 물론 작품 감상이 목적일 터이다. 하지만 말이 쉬워 미술이지 그게 어디 단순한가. 전통적 장르만 하더라도 그림, 조각, 서예, 공예가 꼽힌다. 잘은 모르겠지만 시대에 따라 이런 갈래로 나눌 수 없는 미술양식이 생겨났다가는 사라졌..
2007.05.24 -
중앙박물관의 재구성② 가실 분만 보시오
관람하러 가실 분만 읽으시오 중앙박물관의 재구성② 웅장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의 중앙박물관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뉜다. 극장, 도서관, 식당, 기획전시실 등으로 이루어진 서관이 그 하나고, 전시공간이 들어선 동관이 나머지 구역이다. 전체로는 한 건물인데 동-서관 사이의 지붕 밑 약 30여 미터는..
2007.05.19 -
중앙박물관의 재구성 ① 아는만큼 보이나, 아는 게 병인가
아는만큼 보이나, 아는 게 병인가 중앙박물관의 재구성 ① 세 개 층을 각각 반으로 나눈 여섯 개 구역의 전시실을 모두 돌아보는 데는 대략 15시간이 걸린 듯 하다. 그 시간을 내내 걷다가 서서 보았으니 다리에 무리가 갈 수밖에. 허나 그 모두를 돌아본 뒤 찾아온 통증은 다리가 아니라 눈과 머리였다. ..
2007.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