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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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 두 가지 풍경
봄빛! 그야말로 눈이 부시다. 그새 꽃 잔치는 끝나가지만 돋아나는 연두 빛 여린 잎으로 하여 들녘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봄이 불타고 있는 것이지. 불현 듯 저 속에 녹아들어 형체도 없이 사라졌으면 싶은 게 현기증이 일어난다. 그래서 봄인가? 실은 요 며칠 마음이 뒤숭숭하다. 어느 순..
2018.04.30 -
소쩍새 우는 소리
벌써부터(?) 소쩍새가 운다. 참 애달프게도 운다. 저 녀석들도 숲이 사라지는 게 서러운 모양이다~ https://www.facebook.com/chanamho/videos/955923517909143/
2018.04.30 -
봄 나드리
2018. 4. 29 오전 9:44 ·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쌓이는 근황 정보를 페북에 '당일배송' 하기가 쉽지 않다. 그제 진안 <모래재넘어>(조철 김성숙 이정영 주영미 김재호) 찍고, 어제는 대아수목원 뒷산(Jun-hwa Yang) 둘러 고산 미소시장(장윤정 박현정 이근석 (Keun Seok Lee)에서 마무리. 날이 좋..
2018.04.30 -
싱거운 노동~
4월 27일 오전 10:59 · 열탕소독을 거친 볍씨를 받아다가 그저 소금물로 쭉정이를 골라내는 일(염수선)만 했다. 작업은 1시간, 뒤풀이는 7시간!! 어제 오후 상황이다. 어쨌거나, "새로운 농사는 이제부터 육묘의 시대, 농사의 출발점에서"
2018.04.30 -
<신동진> 볍씨 75키로
4월 25일 오전 11:30 · 2018 벼농사 시작~ <신동진> 볍씨 75Kg 받아왔다. 그러께부터는 작목반과 농협에서 유기농 볍씨를 손수 열탕소독해 공급하고 있다. 그래서 뭔가 허전하다^^
2018.04.30 -
팔순 노모와의 병원행
[낭만파 농부] 덜 아프게 사시다가 By 차남호 2018년 04월 20일 09:24 오전 요 며칠을 팔순 노모와 함께 보냈다. ‘효도관광’ 같은 거였으면 오죽 좋겠냐만 아쉽게도 그렇지가 못했다. 서글프게도 관광여행이 아닌 병원순행. 그 나이 쯤 되면 기력이 떨어짐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병치레로 ‘..
2018.04.20 -
어떤 인연
4월 17일 오후 7:31 · 전라북도 완주 · <통문> (1) 사건의 발단 어제, 그니까 4월17일 밤. 맥주 한 캔이 불러온 '춘흥'을 이기지 못한 홍은영이 정찬호가 올린 페북 포스트에 '야릇한' 댓글을 달면서 한선주 (Seon Joo Han)와 차남호를 들먹이며 "다들 보고싶다"고 톡방을 개설. 톡방에 불려온 ..
2018.04.20 -
어떤 '가양주'
4월 13일 오후 10:21 · 전라북도 완주 · 이 물건으로 말할 것 같으면 동네 후배 류한승 (Rian Ryu)이 내가 지은 쌀로 빚은 가양주 되시겠다. 몇 달 전부터 멀리 진주에서 누룩을 공수해와 수십 번에 걸쳐 시험에 시험을 거듭해서 갈수록 맛을 더해온 청주! 오늘 아침 멥쌀과 찹쌀을 실어가면서 ..
2018.04.20 -
'학교폭력'이라는 것
4월 11일 오전 12:13 · 어제 아들 녀석이 얽힌 ‘학교폭력’ 문제를 간략히 올린 건 ‘우발적’ 행동이었다. “이 노릇을 어이할까?”는 해법을 구하기보다는 하소연에 가까웠다.(고 지금에 와서 느끼고 있다) 학교폭력? 사실 이번이 처음 아니다. 이미 5년 전에도 홍역을 치렀더랬다. 그 때..
2018.04.20 -
고민남...
4월 9일 오후 10:09 · 전라북도 완주 · [Q] 고민남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놈이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네요. 학교 기숙사(4인1실)에서 생활하는데 축농증을 앓아 코를 고는 모양이에요. 그런데 룸메이트(동급생) 중 한 명이 이에 대해 폭력적으로 위해를 가한다는군요. "너는 내가 ..
2018.04.20 -
'미투' 단상
4월 8일 오후 10:29 · 전라북도 완주 · [단상] #미투 에도 '공작론'이 날뛰더니 세월호 참사의 그날이 다가오면서 온갖 '음모론'(기획학살설)이 다시 고개를 내밀 조짐이다. '합리적 의심'이라고? 그 의심을 샀던 무리들이 이미 단죄를 받고 묶여 있으니 아직도 음모론을 펼치려거든 '의심'이..
2018.04.20 -
파리 날린 독서토론모임
4월 8일 오후 5:07 · 전라북도 완주 · 봄날의 휴일이란... 동네 독서토론 모임 날이라 동네 도서관에 갔는데 다들 꽃놀이 갔나? 시작도 못 하고 그냥 돌아오다. 에잇! 나도 꽃놀이 할 줄 안다고오~!!
2018.04.20 -
변고...
4월 8일 오전 8:26 · 전라북도 완주 · 또는 달갑잖은 손님 4월의 시린 눈. 눈 깜짝할 시간에 녹아내리겠지만...
2018.04.20 -
화암사 나들이, 뒤풀이
4월 7일 오후 7:57 · 전라북도 전주 · 토요일 저녁은 Rock과 함께! 밴드 아프리카 전주 딮인투 공연
2018.04.20 -
화암사 2018 봄
4월 7일 오후 5:32 · 충청남도 금산 · 화암사는 봄이다! 아니 봄은 화암산가? 그렇다고~
2018.04.20 -
봄바람 무섭데이~
4월 6일 오후 1:21 · 전라북도 완주 · 이런저런 여건을 감안하여 2층 발코니에 어닝천(착탈식)을 씌웠는데 오늘 건듯 불어온 바람에 한쪽 구석이 뜯겨나갔다. 설치한 지 보름 밖에 안 되었는데... 순간 풍속이 꽤 셌던 모양이라. 아이고~ 골치야~~
2018.04.20 -
또 봄비
4월 5일 오후 1:59 · 전라북도 완주 · 빗발이 제법 굵다. 발이 묶인 채 하릴없이 '우중춘경'을 완상 중. 농사일이란 게 본시 비 내리면 땡치는 거라... 이젠 확실히 '불가역적' 농사철이로구나.
2018.04.20 -
봄비 내린 뒤
4월 5일 오전 10:26 · 전라북도 완주 · 연이틀 비가 내리더니 확실히 물이 올랐다. 시계도 한결 맑아졌고... 자꾸 트럭에 눈이 가는 걸 보니 슬슬 벼농사 준비에 들어가야겠고. 첫번째 미션은 모자라는 '포트모판' 구하기~
2018.04.20 -
텃밭 구상~
4월 4일 오후 4:30 · 앞(잔디)마당은 되었고~ 건너 편 텃밭 자리를 요리해야 하는데 자리가 저 모양이라 각이 안 나오네...
2018.04.20 -
상수도관 묻는 공사
4월 3일 오전 9:09 · 전라북도 완주 · 무려 2018년 4월에 상수도관 묻는 공사. 콘크리트 포장 뜯어내고, 흙을 퍼내고... 수도관 묻고 나서 다시 포장공사. 큰 돈 들여 지하수 파고, 물탱크(필로티 아래로 보이는 하늘색 작은 채) 설치한 지 이태째다. 에잇! 상수도야 들어오는 말든 난 걍 지하..
2018.04.20 -
봄, 새로이! 새삼스레!
그야말로 봄기운이 넘실댄다. ‘극강 한파’에 눈물짓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매화는 이미 시들어가고 어느새 벚꽃 망울이 터졌다. 한낮엔 벌써 초여름과 진배없는 날씨다. 온누리에 생명력이 넘쳐 난다. 지난가을, 고대하던 산행도 마다하고 홀로 사흘을 낑낑대며 심어놓은 앞마당 잔디는 ..
2018.04.02 -
뒤숭숭한 봄날의 넋두리
[낭만파 농부] 풍물패와 벼농사모임 By 차남호 2018년 03월 22일 10:06 오전 이거야말로 호떡집에 불난 꼴이다. 눈을 뜨니 창밖에 흰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오늘이 춘분이라는데, 매화며 산수유가 활짝 피어 봄노래가 울려 퍼지는 이 계절에 눈이라니. 심지어 오늘 밤에도 눈이 예보돼 있다...
2018.03.22 -
춘분대설
어제 오전 10:50 · 전라북도 완주 · 거참... 내일 모레가 4월인데...
2018.03.22 -
빗방울 맺힌 오후~*
3월 15일 오후 4:16 · 전라북도 완주 ·
2018.03.22 -
달집과 함께 강을 건너게
정월대보름은 뭐니 뭐니 해도 달집이고, 그게 확 타올라야 제 맛이다. 갖은 보름나물에 오곡밥을 차려내고, 뜨끈한 소머리국밥과 푸짐한 안주에 막걸리가 몇 순배 돌더라도 그 불길이 없으면 안 될 말이다. 여기에 십 몇 명이 쿵쿵 울려대는 풍물가락이 얹히면 금상첨화겠다만 자원이 모..
2018.03.05 -
정월대보름
3월 2일 오후 8:34 · 전라북도 완주 · 지난해까지는 '우리동네'던 '옆동네'에서 그 동네 사람들이 마련한 정월대보름 잔치판. 갑자기 '손님'으로 처지가 바뀌어 달집 태우고, 폭죽 쏘고, 쥐불놀이 하는 꼴을 멀뚱하니 바라보며 막걸리 잔을 기울이려니 영~ 거시기하네. "소금바우로 이사가..
2018.03.05 -
봄비?
2월 28일 오후 2:06 · 전라북도 완주 · 봄을 재촉하는 비...이려나?
2018.03.05 -
'홀로'보다는 ‘더불어' 삶
[낭만파 농부] 매화, 설날, 자유인By 차남호 2018년 02월 22일 11:14 오전 입춘에도 끄떡 않던 강추위가 우수를 지나며 풀어지는 모양새다. 아직도 최저기온은 영하권을 맴돌지만 한낮엔 따뜻한 햇볕이 내리쬔다. 읍내 목욕탕에 다녀오던 길, 도로 가에 차를 세웠다. SNS 프로그램에 올라온 ‘2~4..
2018.02.24 -
매화
2월 19일 오후 6:10 · Jeollabuk-do 전라북도 완주 · 읍내 목욕탕 다녀오다 차를 세우고 길섶의 매화~ 한 가지 꺾어 꽃병에 꽂았다. 물은 오랐으되 봉오리는 아직 잔뜩 움츠렸다.겨울이 너무 길~다...
2018.02.24 -
<햇볕 쏟아지던 날>
2월 17일 오후 4:49 · 이게 대체 얼마 만인지? 눈부시게 따사로운 햇볕이라니~*
201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