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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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가을걷이 엔딩~*
10월 19일 오후 6:57 · 2018 가을걷이 엔딩~*
2018.10.29 -
가을걷이도 반 넘어 끝내
[낭만파 농부] 작은 '농한기'의 기쁨 By 차남호 2018년 10월 19일 10:18 오전 가을날은 쏜살처럼 빠르다. 그 빠름은 인력을 낳고 모든 걸 빨아들인다. 하여 사람들은 곧잘 ‘가을병’에 빠져든다. 미망인 게지. 문득 미망에서 깨어난 가을아침은 씁쓸하지만 한편으론 개운하기도 하다. 저기 물들..
2018.10.29 -
해탈?
10월 18일 오전 8:09 · 기나긴 미망에서 깨어난 가을아침. 정녕 산은 산이요, 하늘은 하늘이구나...
2018.10.29 -
느닷없이 '가을시인' 코스프레~
10월 16일 오후 6:51 · 붓 한 자루 내게 주오. 흰 구름 듬뿍 찍어 저 시린 하늘에 쓰리니 이 가을 나는 시인이려오. * 머잖아 가을도 가겠지... 이 지독한 쓸쓸함과 더불어. 기다린다는 거 시간의 무덤일까? 아니라 할 수 없겠지. 그래도 희망한다 그 끝에 펼쳐지는 눈부신 풍경. 해가 나고 이슬..
2018.10.29 -
2018 햅쌀주문 안내
오늘부터 가을걷이 들어갑니다. 예약주문 받아요~* 말리고 찧어서 이달 하순에 공급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농약도, 비료도 전혀 하지 않은 건강한 쌀! 자연생태를 살리는 깨끗한 쌀입니다. 게다가 밥맛 좋기로 유명한 신동진 품종! 쌀값은 4년째 동결! 최근 쌀 시장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
2018.10.15 -
가을엔 잔치를 하~겠어요
하늘이 파랗다. 조각구름이라도 몇 점 둥둥 떠다니면 저 밑바닥에 잠자고 있던 시심을 일깨운다. 저무는 하늘은 더러 찬란한 빛으로 붉게 물든다. 설령 노을이 드리우지 않더라도 서쪽 하늘은 때로 에메랄드 빛으로 반짝인다. 시퍼렇게 날이 선 서늘한 아름다움이여! 이렇듯 날이면 날마..
2018.10.01 -
텃밭? 정원? 텃밭정원!
9월 29일 오전 8:30 · 집 지은 지 2년이 다 돼서야(!) 텃밭 만들기 시작. 표면을 판판하게 고르고, 돌멩이를 골라내고 어제는 구획작업을 끝냈다. 고랑을 내고, 두둑을 쌓는 식이 아니라 '디자인' 개념을 끌어들여 통로가 구획선이 되도록 했다. 밭모양이 고구마처럼 길쭉해 각이 안 나와 결국..
2018.10.01 -
추월색...
9월 21일 오후 7:29 · 이런 그림에 딱 어울리는 말. 친일작가의 작품이름이라서 찜찜한 구석도 있지만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눈부시게 타오르는 석양보다 나는 저런 하늘이 좋다. 서늘하잖아? 시퍼렇게 날이 서 있잖아? 어쩌자고오~~~
2018.10.01 -
논둑치기의 묘한 매력
[낭만파 농부] 가을걷이 준비 노동 By 차남호 2018년 09월 18일 02:40 오후 아직도 나는 이 선선한 바람이 믿기지가 않는다. 그리고 모든 걸 태우고 말려 죽일 것 같던 무더위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사실. 계절의 변화 앞에 장사 없다고들 하지만, 그 계절마저 바뀔지 모른다는 가설 앞에 주눅이 ..
2018.09.19 -
도랑치기&도구치기
9월 13일 오후 10:59 · 달포 뒤면 추수철이다. 이제 논바닥을 말려야 할 시간. '완전 물 떼기'. 돈배미로 물이 흘러들지 않도록 도랑을 치고, 도구(벼포기를 뽑아내 논배미에 낸 물길)를 내야 한다. 물길 바닥을 퍼내야 하는 일. 달랑 삽 한 자루로 해야 하니 4대강 준설 저리 가라다. 네댓새 걸..
2018.09.19 -
[프레시안] 농민이 본 마을 만들기, 농민수당, 그리고 두레
농민이 본 마을 만들기, 농민수당, 그리고 두레[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마을 만들기?' 차라리 농민 수당을 달라차남호 전북 완주 고산권 벼농사두레 대표2018.09.12 07:48:13농민이 본 마을 만들기, 농민수당, 그리고 두레정기후원지난 7월 15일 전북 완주 은천계곡에서 '양력 백중놀이'를 했다. ..
2018.09.19 -
구석구석 콘서트
9월 8일 오후 7:35 · 토욜밤! 이렇게 논다~ 구서구석 콘서트! 읍내 시장에서~
2018.09.19 -
논둑치는 철
9월 8일 오후 12:23 · 예초기 굉음도 익숙해지고 작업봉 무게도 전해오는 진동도 무감각해진다. 깎아 놓은 논둑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쯤 되려나? 그리고 타오르는 저녁놀. 오늘도 목울대는 요동친다.
2018.09.19 -
이젠 좀 살 것 같다고요?
˙ 목숨붙이란 목숨붙이는 다 태워버릴 기세였던 무더위가 9월의 문턱에서 사그라졌다. 누구라서 계절의 변화를 이길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번엔 그 대가가 컸다. 사람들을 네댓새나 공포에 몰아넣었던 초강력태풍 ‘솔릭’은 뜻밖에도 수굿이 지나갔지만, 집중폭우가 한반도 곳곳..
2018.09.04 -
늦장마
8월 26일 오전 10:38 · 찜통더위에, 태풍에... 이젠 장맛비냐? 에헤라디여~ 덩실덩실 춤이라도 출까부다~~
2018.09.04 -
달포 만의 '출정'
8월 20일 오후 8:58 · 이 얼마만이냐? 저녁나절 논배미에 나가본 것이. 해가 넘어갈 때까지 35~36도를 오르내린 지 한 달 남짓. 이제 더위도 지쳤나보다. 아직은 땀으로 흠뻑 젖긴 하지만그래도 몸을 놀릴 순 있다. 어제와 오늘, 우거진 논둑풀을 치는 작업~ 찜통더위 기간 내내 널부러져 있었..
2018.09.04 -
폭염에 논배미를 둘러보다
[낭만파 농부] 더위, 견딜 만하냐고? By 차남호 2018년 08월 17일 11:15 오전 입추 지난 게 언제인데 아직도 기·승·전, ‘무더위’다. 폭염경보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아침나절부터 당최 밖으로 나설 엄두가 안 나는 날씨. 그나마 꼭 해야 될 일이 거의 없어 다행이다. 논둑 풀을 쳐줘야 ..
2018.08.17 -
소나기
거참, 시원하게도 내린다~* 2018.8.16 15:20~16:30
2018.08.17 -
논둑길 산책
8월 13일 오후 12:16 · "글쎄, 이런 걸 한다지 뭡니까?~ㅋ" [논둑길 산책] 참가자 모집(선착순 15명) 요즘, 고산 들녘의 주인은 누가 뭐래도 벼포기겠죠잉~ 이 늦여름, 저녁나절에, 그 논둑길 따라 한 번 걸어보지 않으실래요? 볏잎을 살랑대는 바람의 숨결도 느껴보고요, 경작자가 들려주는 농..
2018.08.17 -
유수(幼穗)형성기 2018
8월 9일 오후 8:01 · 유수(幼穗)형성기... 라고 하더만 국어사전에도 실리지 않은 낱말이네?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이삭을 말한다. '솜털이삭' 쯤으로 부르면 좀 좋아? 아무튼... 벼는 물론이고 옥수수, 갈대, 강아지풀 따위 이삭을 올리는 외떡잎 식물의 솜털이삭은 똑같은 모양새다. "개체..
2018.08.17 -
에어컨 vs 얼음주머니
“찜통더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무더운 날씨에 쌀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미리 주문을 받아 찧어 보내드리는 <갓찧은 쌀 서비스>. 2차 주문 받습니다. 이번 도정예정일은 8월0일. 좋은 쌀 드시고 건강하세요~” 단골 소비자에 보낸 문자메시지, 예정대로 방아를 찧었다. 무더위 탓..
2018.08.06 -
방아 그리고 밀봉
나락 1톤을 찧었다.이 더위에 한나절 걸려 밀봉포장 작업을 했다. 주문하신 분 쫌만 지둘리시고,쌀 떨어지신 분 주문하시라~*
2018.08.06 -
갓찧은 쌀 사려~
8월 1일 오후 7:39 · 부디 더위 먹지 마시고, 갓찧은 쌀로 밥해 드시라~* 필시 더위를 먹은 게야. 이제서야...^^;
2018.08.06 -
찜통더위
8월 1일 오후 5:13 · 에어컨 안 키우니 오후엔 밖에 나와 지낸다. 바람마저 후끈하지만 그나마 습도가 낮아 무덥진 않다. 다들 잘 이겨내시라~*
2018.08.06 -
애도
7월 23일 오후 2:17 · 노회찬... 슬프고 안타깝다.부디 잘 가시라... _()_
2018.08.06 -
우리도 잔치를 벌였다
[낭만파 농부] 올해 '양력' 백중놀이 By 차남호 2018년 07월 18일 02:30 오후 잔치는 끝났다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그도 갔지만 마지막 셈을 마치고 제각기 신발을 찾아 신고 떠났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 있다 여기 홀로 누군가 마지막까지 남아 주인 대신 상을 ..
2018.07.18 -
'편지'를 쓰다
7월 11일 오후 8:39 · 7월15일(이번 일요일) 오후시간~ 혹시 비어 있나요?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 “쉬엄쉬엄”, “놀멍놀멍”이 슬기로운 생활이죠. 한여름, 한 때 쯤은 모든 걸 털썩! 내려놓고, 시원한 은천계곡은 어떠세요? 물놀이도 하고 즐거운 시간도 함께 보내요~ 고산권 벼농사두레와 ..
2018.07.18 -
집밥...
7월 8일 오후 4:47 · 갈수록 '집밥'이 줄어든다고 한다. 나, 쌀 전업농이고, 생산량 전부를 '직거래'로 소화한다. 그러니 할 말 많다. 하지만 당랑거철! 난 사마귀가 아니여~! 무슨 수로 사람들의 취향변화에 맞설 것이여~!! 그저 이런 식으로. 좋은쌀을 공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
2018.07.18 -
한여름 저물녘
7월 7일 오후 8:17 · 어느 한여름 저물녘의 색감... 깊이... 좋다! 좋다만... 왠지 착잡한 날~
2018.07.18 -
'답사'를 빙자한 ***
7월 4일 오후 5:00 · 7월초 어느 한 날의 불볕더위를 이렇게 날렸더라는...^^; 그나저나 아직 남은 지심 매러 가야는디 체감온도 36도가 뭐여~ㅠ.ㅠ
2018.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