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에 말걸기(328)
-
모내기 전투를 끝내고
마침내 모내기 ‘전투’가 끝났다. 무릇 큰일이라는 게 다 그렇듯이 시작 전에는 걱정이 한 짐이지만 막상 닥치면 어떻게든 해내게 되어 있다. 올해도 그랬다. 무엇보다 짧은 기간에 많은 걸 해치워야 하는 부담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모판 1천5백 개를 사방 60마지기 논에 옮겨 심어야 한..
2017.06.22 -
'낭만파 농부'의 집들이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산자락 풍경이 싱그럽다. 말 그대로 짙은 녹음. 어라? 그 새 밤꽃도 피었네! 그러고 보니 울려오는 산새 소리가 이따금 “유월~ 유월~”로 들린다. 농사꾼에게 6월은 모내기철이다. 모내기를 열흘 남짓 앞둔 지금은 한창 논배미를 만드는 때다. 써레질을 앞두고 논바..
2017.06.04 -
정치와 농사일, 혼자서 하기 힘든 일들
정치와 농사일, 혼자서 하기 힘든 일들[낭만파 농부의 시골살이] 못자리By 차남호/ 시골농부, 전 민주노총 편집국장 2017년 05월 17일 09:11 오전 ‘장미대선’은 끝났고 민주당 정권이 탄생했다. 집권에 이르기까지 별로 보태준 건 없지만 축하를 보낸다. 아울러 하나같이 실패로 끝난 역대 정..
2017.05.29 -
'장미대선' 단상
5월 9일 오전 9:51 · 그러고 보니 대선 투표날이네. 내 페북 뉴스피드(타임란인)만 보면 심상정이 80% 넘는 압도적 당선~^^; 근데, 오프라인 동네민심은 역시 문재인. 이무튼 언젠가도 얘기한 적 있는데, 게임은 애진작에 결판이 나 있다는 거. 선거는 짧고 인생은 길~다는 거. 내일부터는 언제..
2017.05.29 -
5월, 숨이 차다
하나 둘, 눈부시게 피어났던 봄꽃들은 그 어느 날 눈물인 듯 꽃잎을 떨군다. 봄날의 꽃 잔치는 그렇게 이어지다가 신록에 자리를 내주는 거다. 봄이 꽃이라면 이 봄은 벌써 끝자리에 걸려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봄이란 누구에게는 ‘바람’이요, 또 다른 누구에게는 ‘생명’이다. ..
2017.05.01 -
이 집은 누가 지은 것인가
이 집은 누가 지은 것인가[낭만파 농부의 시골살이] 집짓기By 차남호/ 시골농부. 전 민주노총 편집국장 2017년 04월 19일 08:48 오전 http://www.redian.org/archive/109858 집짓기 공사가 끝났다. 작은 마무리와 뒷정리가 남아 있지만 지금이라도 입주해 살 수 있으니 끝났다고 해서 무리가 없다. 공사를 ..
2017.04.19 -
'희망의 꽃' 만발한 이 봄
희망에 들떠도 좋을 봄날이 흐르고 있다. 박근혜는 탄핵소추가 인용돼 파면되었고, 엊그제는 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이로써 박정희에서 시작해 박근혜로 이어지던 잔혹한 ‘겨울공화국’은 마침내 막을 내렸다. 한 마디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불의한 권력은 무너지게 돼 있고, 범..
2017.04.01 -
어느 농부의 봄맞이
어느 농부의 봄맞이[낭만파 농부의 시골살이] 농한기By 차남호/ 시골농부. 전 민주노총 편집국장 2017년 03월 16일 10:15 오전 민주노총 편집국장을 지냈고 지금은 귀농하여 6년째 시골농부로 살아가는 차남호 씨의 농부일기를 새로 연재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편집자> ——..
2017.03.17 -
나를 밀고 가는 세 가지
어느 순간 고개를 들어보니 거기 봄이 와 있더라. 이번 겨울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지금 드는 느낌이 그렇다는 얘기다. 여느 해 같았으면 느긋하게 농한기를 누렸을 텐데, 이번엔 사정이 달라 내내 종종거려야 했다. 무엇보다 집짓는 일에 매여 한겨울을 공사장에서 지내왔다. 바..
2017.03.06 -
전주촛불170304
3월 4일 오후 5:47 · 고산 찍고, 지금은 전주 관통로! 흠~ 봄기운~
2017.03.06 -
상경투쟁0225
2월 25일 오전 9:43 · [시즌2] 면민들이 간다!! 지둘려! 박근혜!!
2017.03.06 -
전주촛불0218
2월 18일 오후 6:15 · 전주 관통로~ 그새 해가 많이 길어졌다. 햇살이 눈부셔^^
2017.03.06 -
변고
이런 변이 있나. 오래전부터 별러 오던 이 동네 정월대보름 잔치가 취소되었다. 갑자기 터진 구제역 여파다.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고, 전라북도 지역에는 우제류(발굽이 짝수인 동물) 가축 반출도 금지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행정기관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달라..
2017.02.12 -
전주촛불(2월11일)
정월대보름 날~전주 관통로!기분이 그래선가, 바람은 차고 날은 몹시 추운데 열기는 뜨겁다!
2017.02.12 -
전주촛불(2월4일)
2월 4일 오후 5:33 · 입춘~! 2주만에 관통로에 다시 켜진 전주촛불.
2017.02.12 -
전주촛불(1월21일)
1월 21일 오후 5:36 · 전주 객사 앞 거리~ 김재동 만민공동회 시작~!!
2017.02.12 -
1월15일 전주촛불
역시 추위에 장사 없나?전주 풍남문광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에취!
2017.01.15 -
정유년, 벌써부터 숨가빠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식으로는 정유년, 새벽을 깨우는 닭 울음처럼 기운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으레껏 새해 덕담을 적어봤지만 갈수록 해가 바뀌는 것에 무덤덤해진다. 해맞이 같은 ‘요식행위’를 마뜩찮아 하는 천성 탓도 있지만, 농사를 짓고부터는 그걸 느끼기가 ..
2017.01.09 -
탄핵촛불1224
성탄전야 전주 관통로~ 역시 쪽수는 팍 줄었지만 연이은 노래공연으로 열기는 업~!!
2016.12.25 -
탄핵촛불1217
12월 17일 오후 5:51 · 전라북도 전주 · 전주 관통로 6번째 총궐기. 숨고르기? 그래도 '흥'은 여전한~ ^^*
2016.12.25 -
탄핵촛불1210
12월 10일 오후 6:03 · 전라북도 전주 · 전주 관통로 네거리. 숫자는 줄었지만 열기는 더 뜨거운 듯!
2016.12.25 -
박근혜, 그리고 돼지
농한기로 접어든지 달포가 지났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전혀 한가롭지 못하다. 무능하고 부패한 최고권력자의 뻔뻔한 버티기로 ‘국력’은 물론이요 내 보잘 것 없는 기력도 허비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선 이미 지난 호에서 다룬 바 있다. 거기에 더 보태거나 뺄 것이 없다. 스스로 권..
2016.12.04 -
탄핵촛불1203
전주 관통로~ 대오중간인데 끝이 안보인다~
2016.12.04 -
6쇄...
11월 30일 오후 4:40 ·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 시절은 여전히 하 수상하고 돼지농장은 그예 돌리겠다 악을 쓰고 이래저래 마음은 착잡한데... 6쇄 찍었다고 두 권 보내왔다. 첫쇄 찍은 지 4년 가깝고, 5쇄 찍고 1년 반 만이다. 그래도 세월은 꾸역꾸역 흐르는구나.
2016.12.04 -
우중촛불
11월 26일 오후 5:41 · 전라북도 전주 · 전주~
2016.12.04 -
전주 관통로
11월 19일 오후 5:24 · 전라북도 전주 ·
2016.12.04 -
마치 소풍나온 듯~^^*
11월 12일 오전 11:26 · 충청남도 충청남도 천안 ·
2016.11.15 -
면민들이 간다~
11월 12일 오전 9:10 · 전라북도 완주 ·
2016.11.15 -
'최근혜 사태', 걸리는 일
11월 4일 오전 11:59 · 이 사태가 터질 때부터 자꾸 걸린다. 누구보다 참담하고, 모멸감에 시달리는 사람은 다름아닌 '순수한 마음으로' 박근혜를 뽑았던 이들 아닐까. 늘 기억해둘 일이다.
2016.11.15 -
황혼
10월 25일 오후 5:38 · 그닥 아름답지 않은 저물녘. 앞으로 무슨 낯으로 대통령 노릇을 할 수 있을까. 이제 그만하자.
2016.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