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에 말걸기(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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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선생 운명...
9월 25일 오후 4:42 · 가슴이 먹먹하다... _()_ '국가폭력'도 폭력이다.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고, 그 행사를 더 엄격히 제한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고쳐야 한다.
2016.10.01 -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
군산기계공고 저자 초청강연에서
2016.09.22 -
풍년은 죄가 없다!
애타게 기다리던 가을이 오셨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기상관측 이래 최고의 무더위’가 하루아침에 거짓말처럼 물러난 다음이다. 누구는 “한여름에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가을이더라”고 했다. 원래 가을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번엔 그보다는 여름이 가버린 게 더 반가운 게다. 어쨌..
2016.09.05 -
날씨 탓
아침 9시. 샘골 논두렁 풀베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다. 이로써 올해 두 번째 논둑치기가 모두 끝났다. 홀가분하겠다고? 글쎄다. 해마다 논둑치기를 해오고 있지만 이 짓을 꼭 해야 하는지는 흔쾌하지가 않다. 물론 좋은 점이 없지는 않다. 논두렁에 풀이 우거지면 보기에 어수선할 뿐 ..
2016.08.09 -
폭염경보
7월 29일 오후 6:00 · 지금 오후 6시, 날씨가 이 모양이다. 미친 게 틀림없다니까~~~ 시방 논둑 풀베러 나가야는디 엄두도 못내고 걍 헉!헉! 거리고만 있다. 누굴 탓할꼬... 누굴...
2016.08.07 -
농기계 사고 '버라이어티 쇼'
점심 무렵부터 빗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다. 십년 묵은 체증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그야말로 ‘애타게’ 기다려온, 달디 단 비. 오랜 가뭄에 안밤실 논은 온통 논바닥이 드러나 있었다. 저수지 수문을 열어볼까 했더니만, 저수지 또한 바닥을 드러내기 직전의 모습이었다. 수문에 ..
2016.07.03 -
진짜 놀자판-먹자판
단오, 잔치는 끝났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나절까지 온종일 잘 놀았다. 온몸이 노곤하지만 기분 좋은 피로감이랄까. 원고마감일이 겹치는 바람에 뒤풀이를 못하는 불만이 없지 않다만. 사실 ‘풍년기원 단오맞이 한마당’이라는 이름이 오늘 잔치의 모든 걸 말해준다. 오늘 잔치에서 고갱..
2016.06.04 -
5월 들녘엔 사연도 많다
방아를 찧었다. 엉덩방아가 아닌 진짜 쌀 방아. 1톤 트럭에 실은 쌀자루 무게에 짐칸이 휘청거린다. 물론 그 많은 쌀, 우리식구가 다 먹을 순 없다. 이래봬도 1만평 농사, 내다 팔려고 찧은 거다. 그것 참 ‘폭폭헌’ 노릇이다. 시방 방아나 찧고 있을 때가 아닌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을..
2016.05.13 -
날더러 GM볍씨를 담그라고?
‘계절의 여왕’이라고들 하는데 나한테는 벼농사를 시작하는 달이다. 엊그제는 볍씨를 담갔다. 온종일 비가 추적거리는 가운데서도 벼농사모임 열 명 남짓이 소매를 걷어붙였다. 먼저 소금물로 쭉정이를 골라내고(염수선), 섭씨 60도로 데운 물에 10분 동안 침지(열탕소독)했다. 그 볍씨..
2016.05.01 -
2016 총선 단상
아이고~ 선거철은 선거철이네~그니까 평소에 잘 좀 하시지...하더라도 엥간히 하시라~선거는 짧고 인생은 길다는 거."내가 한 때 정치판에서 놀아봐서 잘 아는데~"^^ '게임'은 선거 전에 이미 끝나 있다는 거. 선거는 그걸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거. '부동표' 좀 잡고 싶더라고 페북질 할 정도..
2016.04.07 -
고민하는 명호 씨
4월이 열렸다. 아울러 온갖 풀 나무도 여기저기서 활짝 꽃잎을 열고 있다. 어쩔 수 없는 봄. 완주에서 맞는 여섯 번째 봄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마음 한 구석 불안감이 몰렸더랬다. 놀고먹던 좋은 시절(농한기)이 끝나가는 아쉬움, 곧 시작될 농사철을 맞는 부담스..
2016.04.03 -
그래서 '대보름'이다
이틀 내리 비가 내렸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을 흠씬 적셔주니 들녘엔 한껏 물이 올라 싱싱한 기운이 넘쳐난다. 오늘은 마침 겨울잠 자던 개구리 따위 깨어난다는 경칩, 이젠 꼼짝없이 봄이렷다. 우수 경칩은 온갖 미물을 깨우지만, 전통 농경사회 일꾼들한테도 슬슬 몸을 푸는 절기였다..
2016.03.05 -
사무치게 사무치는
엊그제가 입춘이었고, 설이 내일 모레다. 이 겨울의 끝자락. 농사꾼한테는 참으로 힘든 계절이었다. 한 동안 ‘이상고온’이 애를 먹이더니, 얼마 전에는 강추위와 큰 눈이 시설농지를 할퀴고 지나갔더랬다. 이기적 욕망이 불러들인 기후변화라는 부메랑. 이젠 하늘을 탓할 염치도 없게 ..
2016.02.06 -
아! 신영복
어서 <담론> 챙겨야지... 그러고 있었는데, 이 늦은 밤, 삽시간에 뉴스피드가 선생 얘기로 물들어 버렸다. 지금도 물들고 있다. 오랫 동안 고단했고, 많은 이에게 '희망'이자 '길'이었던 삶. 이제, 편히 잠드시기를... 1월 16일 오전 12:50 ·
2016.01.19 -
그럼에도 농사를 안 놓는 까닭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당최 어쩌자는 건가. 밥쌀 3만 톤을 추가로 수입하겠단다. 가뜩이나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 마당이다. 통계청 조사로도 산지 쌀값은 단 한 차례 반등도 없이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해서 농민들은 남아도는 쌀 16만 톤 추가 격리조치가 내려지길 목 빼고 기다려왔다. 그..
2016.01.11 -
박근혜 시대, 농한기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를 잘 매듭짓자는 핑계로 이런저런 자리가 이어지면서 마음이 들뜰 때다. 게다가 농사꾼한테는 가장 한가로운, 이름 하여 ‘농한기’ 아니던가. 거리낄 것 없이 넘쳐나는 여유를 한껏 누려도 좋은 시절.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그리 녹록치가 않다. 여..
2015.12.13 -
쌀 한 톨에 우주가 담겼다는데...
사진- 주간 <한국농정> 2015년 10월 26일 미안하다. 이번에도 ‘쌀’ 얘기다. 둘러보면 곱게 물든 산야가 앞에 있고, 이 울긋불긋 한 시절만큼이나 세상사도 다채로운데 어이하여 또 쌀이냐고? 일단 날씨 탓으로 해두자. 오늘 아침, 올 들어 첫 서리가 내렸다. 그것도 된서리가. 날이 쌀쌀..
2015.11.02 -
농사짓는 즐거움
느닷없이 비가 내리는 바람에 동네 잔치판이 깨지고 말았다. <황금들녘 나들이>라고 해서 가을걷이 잔치를 벌이려던 참이었다.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들녘을 거닐면서 메뚜기 잡고, 잘 익은 홍시감 따고, 토실토실한 알밤도 줍고, 막걸리 한 사발로 흥을 돋워 풍물가락에 어깨춤을 들..
2015.10.16 -
마침내 황금빛 들녘
마지막 열매가 탐스럽게 무르익도록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베풀어 주시라 해마다 이 즈음이 되면 저도 모르게 읊조리는 시구다. 똑 그렇게, 따사로운 햇살 받아 벼이삭이 실하게 여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 심정을 헤아리기라도 하듯 저 들녘에 일렁이는 황금빛물결은..
2015.10.05 -
애도
떠올릴라치면 그래, 얼마나 무거웠을꼬... 또 얼마나 서러웠을꼬... 이제 다 내려놓자 훨훨 날려보내자 그렇게 편히 쉬다가 다시 만나... 이정원 2015년 9월 27일, 마흔여섯 아까운 때에 먼길을 떠났다.(2015. 9. 29)
2015.10.05 -
벼는 익을수록
찜통더위가 언제였던가 싶게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입추는 한참 전이고, 처서도 지났으니 그럴 밖에. 뉘라서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있을까. 어느새 9월, 계절은 이미 가을로 접어들었다. 그 변화는 들녘에서도 감지된다. 검푸른 생명력을 뿜어대던 논배미에는 연두 빛이 넘실댄다. 벼이..
2015.09.01 -
농사, 희망은 있는가?
장마가 지나가자 벌써 일주일 째 찜통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아침나절이고 한낮이고 가릴 것 없이 푹푹 쪄대니 당최 견디기가 힘들다. 밤에는 열대야가 극성이다. 더위에 지친 심신을 가눌 틈도 없이 잠을 설치니 곤죽이 되고 만다. 누군들 다르랴만 농사꾼에게는 힘든 시절이 아..
2015.08.01 -
농사? 이런 맛이지!
지난해 이맘때를 떠올리면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김매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피를 뽑아야 하는 논이 스물 닷 마지기나 남았다. 그야말로 ‘전쟁’이다. 때로는 푹푹 찌는 논배미에서 숨이 멎어버리는 건 아닌지 덜컥 겁이 난다.(<완두콩> 2014년 7월호) 여기저기 우거..
2015.07.04 -
'재미'도 없이 뭔 농사여?
6월 초순, 어쩔 수 없는 농번기. 바로 모내기철이다. 누가 뭐래도 벼농사의 절정은 다름 아닌 모내기다. 생각해보라. 나락모를 한 포기, 한 포기 논배미에 꽂아 넣는 그 엄청난 노동을. 그 놈이 뿌리를 내리고, 새끼를 치고, 무럭무럭 자라 포기마다 수천의 나락을 매달아 마침내 밥으로 둔..
2015.06.06 -
강기훈 생각
그 강기훈 맞다. 그 친구하고 고등학교 동기다. 서울에 있는 좀 작은 학교 였는데, 한 번도 같은 반이었던 적은 없었다. 언젠가 라디오 음악프로를 듣는데, 당시 유행하던 '리퀘스트'... " **고등학교 강기훈" 이렇게 촌스럽게 엽서를 보냈더라. 다음날 학교 가서 "강기훈이 누구야?" 찾아봤던..
2015.05.29 -
애물단지
"학원에도 안오고, 전화도 안 받네요" 이른 아침 받은 전갈. 전주에 있는 입시학원 기숙사에 사는 큰 애 얘기다. 정신은 아득허고, 허둥지둥 전주까지 전속력으로 달렸다. 가는 동안에도 계속 핸드폰을 눌러댔지만 신호음만 울릴 뿐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 20분이 어찌나 힘들던지... 기숙..
2015.05.16 -
전라북도에도 '청노넷' 깃발
전북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가 5월14일 출범행사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린 출범행사에는 회원과 손님 등 30여명이 참석해 전북청노넷 발족을 반겼다. 전북 청노넷에는 민주노총전북본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전북지부,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원광대..
2015.05.16 -
노동절에 볍씨를 담그며
5월1일. 노동절이자 ‘고산면민의 날’이다. 그러나 노동절대회는 언감생심이요, 면민의 날 행사에는 잠깐 들러 눈도장만 찍고 돌아왔다. 볍씨 담그는 날이었던 까닭이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한해 벼농사가 다시 시작된 거다. 예년보다 일주일 남짓 늦춘 것인데, 저온현상으로 자칫 냉해..
2015.05.02 -
'전북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5월14일 공식발족
이런 소식을 실어줄 매체가 없을 것이기에(-.-) 중이 제 머리 깎는 심정으로 여기에 싣는다. 전북 청소년노동인권테트워크 준비모임이 어제(4월29일) 오후, 전교조 전북지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공식 출범을 앞두고 상황과 회칙, 출범행사 따위를 검토하는 게 주요내용. 오는 5월14일 '준비..
2015.04.30 -
5쇄~!
민주노총 총파업 날.뉴스피드가 온통 집회사진으로 물들었다. 응원하고, 함께 하는 맘 간절. 이런 심정이 통했나... '기념품'이 날아 들었다. 5쇄를 찍었다고, 두 권을 보내왔다. 첫쇄 뒤 2년이 지났고, 4쇄 찍은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이래저래 두근대는 날~^^ (2015. 4. 24) 4쇄를 찍었다 그러니..
201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