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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 강좌' 시작
첫 주제는 '쌀 이야기'. 부제는 '쌀에 관한 모든 것' 쯤이 될 듯. 날씨는 춥고, 도로는 얼어붙었는데도 다들 꾸역꾸역 모여들었다. 어쩌다보니 대타로 주제발표를 했는데,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는. 7시 넘어 시작해 질의-응답에 토의까지 하다 보면 뒤풀이 시간이 늘 빠듯할 밖에. 하여, 언..
2016.01.23 -
눈다운 눈이 내린 아침
이것도 눈이라고...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죽가래를 들었다.여기 처음 이사오던 해는 어찌나 자주, 그것도 많이 내리던지,눈 많은 고장으로까지 오해했던 터. 기후변화 탓이겠지만 요 몇 년 '따듯한 겨울'이 이어졌고, 올해는 급기야 '이상 고온'으로 농작물이 웃자라기까지... 아무튼 간..
2016.01.19 -
눈쌓인 밤길
이 야밤에 눈이 쌓였다. 지금도 쌓이고 있는데, 이거 장난 아니다. 전주 나간 둘째 녀석, 버스가 안 온지 한참 됐다고 S.O.S를 보내왔는데... 저리 눈쌓인 도로로 차를 끌고 나갈 엄두가 안 난다. 어쩐다냐? * * * [에필로그] 아빠는 눈길을 뚫고 전주로 나갔대요. 설~설~ 기어서요. 시내 어디쯤..
2016.01.19 -
아! 신영복
어서 <담론> 챙겨야지... 그러고 있었는데, 이 늦은 밤, 삽시간에 뉴스피드가 선생 얘기로 물들어 버렸다. 지금도 물들고 있다. 오랫 동안 고단했고, 많은 이에게 '희망'이자 '길'이었던 삶. 이제, 편히 잠드시기를... 1월 16일 오전 12:50 ·
2016.01.19 -
해 저무는 겨울 들녘
눈이 내리는 데도 온종일 틀어박혀 있다가 저물녘, 밖에 나섰더니... 1월 13일 오후 5:22 ·
2016.01.19 -
겨울 놀이판
"놀러와! 점심이나 먹게" 친구가 부르기에 나와봤더니... 제법 큰 판이 벌어져 있네. 만경강 젖줄 따라 이어온 세시풍속을 살려가겠다는 사람들. 천렵, 작살로 잡은 민물매운탕에 찬 막걸리 한 잔. 모닥불 기운에 벌인 한 바탕 놀이판. 나른한 겨울 햇볕. 1월 10일 오후 2:58 · 비봉면 구하 마..
2016.01.19 -
"뭐 먹고 사냥?"
여기서 '뭐'는 '공부할 주제'다. 벼농사모임 새해 첫 모임. 농한기 동안 진행할 공부모임의 주제를 뭘로 할지 정하는 건데... 어울리지 않게 너무 진진한 듯~ㅋㅋ 땅 파먹는 농사꾼들 맞나 싶게 관심사가 좀 심오하다. 오늘도 온 우주를 들었다, 놨다는 거~* 1월 6일 오후 10:56 ·
2016.01.19 -
그럼에도 농사를 안 놓는 까닭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당최 어쩌자는 건가. 밥쌀 3만 톤을 추가로 수입하겠단다. 가뜩이나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 마당이다. 통계청 조사로도 산지 쌀값은 단 한 차례 반등도 없이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해서 농민들은 남아도는 쌀 16만 톤 추가 격리조치가 내려지길 목 빼고 기다려왔다. 그..
2016.01.11 -
'쌀부자'의 시무식(?)
새해 들어 첫 방아를 찧었다. 웬만한 작업은 기계가 다 하고 왕겨를 마대자루에 담아 옮기는 정도.... 그것도 일이라고 구슬땀이 맺힌다. 쌀포대, 쌓아놓고 보니 산더미 같다. 쌀부자면 뭐하나? 내가 다 묵을 것도 아닌디... 아무튼 빨랑 쥔 찾아 가거래이~*
2016.01.05 -
'숙원'을 이룬 해!
뉴스피드가 새해 덕담으로 넘쳐나는데 나로서는 그게 너무 비현실적인 기라. 종무식, 시무식 이런 거 해본지는 백만년이고,... 농한기나 찾고 있는 '철없는' 농사꾼한테는 설이나 되어야 기별이 올까... 딱 하나, 막장에 이른 다이어리를 보면 그나마 실감이 난다. <월간일정> 칸은 '독..
2016.01.05 -
오늘은 전주 막걸리집~
쥔장 정치성향 하곤 상관없다는 거...^^ 2015년 12월 30일 오후 8:28
2016.01.05 -
마지막 '음주가무'
벌써 2년? 아니 3년? 한 달에 한 번 좋았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란다. ... 석화구이에 와인... 음주가무 포에버~ 2015년 12월 29일 오후 11:00 ·
2016.01.05 -
반전! 농한기
걍 놀고 먹긴 애진작에 글렀고. 지난해에 이어 이번 농한기도 공부 모드로~ 벼농사모임, 벌써부터 부지런을 떠는 겐가?... 이름도 거창하게 '연찬회'를 열었다. 이번 겨울엔 뭘, 어떻게 공부할지 의견을 나누는 자리. 내친김에 올해 벼농사도 돌아보고, 내년엔 어떻게 힘과 지혜를 모을지도..
2016.01.05 -
[프레시안] 농업의 미래를 생각한다
"기업 뜯어먹는" 농민? 새누리 하태경은 들어라![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농민을 귀하게 여겨라차남호 전북 완주 쌀 전업농 2015.12.15 14:45:51미리 밝혀두건대 좀 거친 표현을 쓸 지도 모르겠다. '핏대를 세우는' 글쓰기, 참으로 오랜만이지 싶다. 직장이 민주노총이고 싸우는 게 직업이던 시절,..
2015.12.15 -
박근혜 시대, 농한기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를 잘 매듭짓자는 핑계로 이런저런 자리가 이어지면서 마음이 들뜰 때다. 게다가 농사꾼한테는 가장 한가로운, 이름 하여 ‘농한기’ 아니던가. 거리낄 것 없이 넘쳐나는 여유를 한껏 누려도 좋은 시절.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그리 녹록치가 않다. 여..
2015.12.13 -
12월3(목) 눈... 쌀택배 1명
12월3(목) -눈이 제법 내렸다. 여전히 마음은 싱숭생숭 -점심 시간, 조중목 전화 "샘골 수로공사 업자 만나서 각서 받아야지?" 쏟아지는 눈발 속에 어렵게 갔으나 헛걸음...업자가 각서를 거부했다고... -천경 전화 "내촌 친구들 같이 보자"고. -쌀택배 1명2건
2015.12.05 -
'쌀풍년' 자축
풍년, 당연히 축하할 일이지, 암만!어젯밤 벼농사모임.즐겁고, 좋고, 기운받은 자리!아고~ 아직도 속이 얼얼~^^
2015.11.14 -
11월 11일
여러 모로 뜻깊은 날이다. 큰 애는 일찌감치 제 어미 에스코트 받으며 수험표 찾고, 예비소집에 응했다. 중1 때 학교 그만두고 검정고시-대학입시, '독고다이'로 헤쳐왔다. 바로 내일, '결전'의 날이다. 나로 말할라 치면 반평생 노동운동의 최종 거처였던 민주노총이 첫발을 내디딘 날이다..
2015.11.11 -
가을 화암사
날씨는 흐렸더랬습니다. 혹 누군가의 시샘이었을까요? 그래도 화암사는 빛났습니다. 단 한 번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곳. 계곡물은 맑고, 샘물은 시원했습니다. 적묵당 툇마루에서 둘러보는 산등성이는 또 얼마나 눈부시던지... 우화루 앞 물길, 나무다리 대신 네모반듯한 돌다리가 들어..
2015.11.10 -
이번 '농한기'는 '욕지도'에서 첫발~
벌써 사흘째,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그 빗 속에 통영 욕지도가 있었다. '보석같은 섬'이라 수식어가 붙었더라만 비에 젖어도 아름답기만 한 곳. 이 짧은 혓바닥으로 온갖 찬사를 늘어놓는다 한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아무렴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것만 하겠나. '아름다운 숲 기행' 깃발 ..
2015.11.08 -
쌀, '4가지'가 있다-두번째 방아
오늘에야 두번째 방아를 찧었다. 걍 편하게 얘기하자면,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많은데 팔려나가는 속도는 더 느리다. 해서 좀 걱정이 된다. 쌀, 네 가지가 있다. 우선 멥쌀과 찹쌀이 있는데, 각각 백미와 현미로 찧는다. 이 놈들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꽤 되더라. 그래, 견주어서 설명을 하..
2015.11.05 -
쌀 한 톨에 우주가 담겼다는데...
사진- 주간 <한국농정> 2015년 10월 26일 미안하다. 이번에도 ‘쌀’ 얘기다. 둘러보면 곱게 물든 산야가 앞에 있고, 이 울긋불긋 한 시절만큼이나 세상사도 다채로운데 어이하여 또 쌀이냐고? 일단 날씨 탓으로 해두자. 오늘 아침, 올 들어 첫 서리가 내렸다. 그것도 된서리가. 날이 쌀쌀..
2015.11.02 -
만월
추월색? 또는 교교한 달빛~ 그 놈 참, 밝기도 하구나! 2015. 10. 28. AM5
2015.10.30 -
양가감정
새벽부터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추적추적~ 입안에 <가을비 우산 속에>가 맴돌지는 않는다. '유례없는 가을가뭄'을 적셔주는 단비가 반갑긴 하다만, 한편으론 좀 심란한다. 내게는 아직 나락을 거둬들이지 않는 논 15마지기가 남아 있는 탓이다. 하긴... 농사꾼한테 비는 흔쾌할 때가 많..
2015.10.30 -
순환
어느새'황금물결'은 이렇게다시 흙으로 돌아갔더라!어젯밤엔말그대로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자욱한 안개가 꼈더랬는데, 오늘 아침 햇발은 저리 눈 부시네. (2015. 10. 25)
2015.10.30 -
올해 첫 방아 & 첫 배송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쉴 틈 없이, 저녁도 거른 채 강행군. 어쨌든 다 해치웠다. 아무튼 우리집 '쌀부자'다~!! (2015. 10. 22)
2015.10.30 -
가을걷이 두번째
오늘은 열 세 마지기, 가뿐히 끝날 줄 알았는데... 풍년을 시기라도 하는 듯 콤바인이 덜컥 고장났다. 커터 날 하나가 나간 것. 기계 맨 앞에 벼포기 밑둥 잘라주는 절단기가 달렸는데, 그 중 이빨 하나가 부러진 거다. 이빨 하나 나갔어도 절단기 전체를 바꿔 끼워야 해서... 한 동안 지체했..
2015.10.20 -
'차남호 쌀' 주문 안내(2015년산)
다들 그러시네요. “페북에, 블로그에 올라오는 벼농사 현장을 보고 있자면 마치 내가 농사짓는 것 같은 착각이 들더라!” 맞아요. 바로 그 순간, 당신의 기(氣)는 벼 포기와 통했을 거예요. 설령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아닐지라도 저희 논배미의 벼 포기를 떠올렸다면 그 기운은 분명 이 ..
2015.10.20 -
농사짓는 즐거움
느닷없이 비가 내리는 바람에 동네 잔치판이 깨지고 말았다. <황금들녘 나들이>라고 해서 가을걷이 잔치를 벌이려던 참이었다.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들녘을 거닐면서 메뚜기 잡고, 잘 익은 홍시감 따고, 토실토실한 알밤도 줍고, 막걸리 한 사발로 흥을 돋워 풍물가락에 어깨춤을 들..
2015.10.16 -
첫수확 2015
'남의 논' 가을걷이만 거들어주다 정작 우리 논은 유예된 그날 저녁. 장 회장한테서 기별이 왔다. "오늘 못한 용동하고 안밤실 내일 해치웁시다" 다른 큰 일이 없어 그러자 했다. 아침 10시, 이슬 마르기가 무섭게 용동부터 콤바인은 돌아가고. 두 시간만에 아홉 마지기를 털었다. 점심을 든 ..
201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