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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모! 잘 살고 있느냐?
고추씨를 뿌린 지 두 달, 고추모를 모판에서 맨땅으로 옮겨심은 지 한 달이 지났다. 사실 어찌보면 농사처럼 지루한 일도 없을 것이다. 일을 해도 해도 별 표시가 안나고, 작물도 느릿느릿 자라는 탓에 논밭의 풍경도 그닥 바뀌지 않는다. 예컨대, 갓 싹튼 고추새싹(왼쪽)이 제법 꼴을 갖춘..
2013.04.02 -
누가 '봄'을 보았다 하는가?
언제까지 갈까 싶더니만 이제는 겨울추위가 걷혔다. 아직 ‘봄의 소리’를 읊조릴 만큼은 아니지만 달라진 바깥기운을 뚜렷이 느낄 수 있다. 봄기운이 몹시도 반가운 것은 지난겨울이 유난히 추웠고, 눈도 많이 내린 탓일 게다. 정말 추웠다. 오죽하면 봄나물을 찾아보기가 힘들까. 봄나..
2013.03.21 -
'회장님'이 되었다. 졸지에...
이건 뭐, '아닌 밤중에 홍두깨'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팔자에 없는 "회장님!", 그 닭살 돋는 호칭을 듣게 되었으니 하는 말이다. 둘째가 다니는 삼우초등학교 학부모회장! 그러니까 어제 저녁, 교육설명회를 겸한 학부모총회가 열렸다. 교육설명회는 학년이 바뀔 때마다 주로 새내..
2013.03.20 -
미안하다, 블로그!
사무치는 표현욕구를 해소하고, 세상에 말을 건넬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블로그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런데 삽시간에 사정이 바뀌어 버렸다. 현란한 정인에게 온통 마음을 빼앗겨 조강지처에게 소홀해진 남정네 처지라고나 할까... (젠더 감수성이 뭐 이따위냐고 핏대를 올릴 사..
2013.03.13 -
고추모 이사하던 날
'이사'라는 말에서 당신은 어떤 기억이 떠오르는가. '대표이사' 말고 '포장이사'의 이사에서 말이다. 전세금이나 임대보증금을 올려주지 못해 더 작은 집으로, 더 외진 곳으로 짐을 싸야 했던 서러움을 떠올리는 이도 있겠지. 하지만 갈수록 더 넓은 평수로, 더 큰 집으로 옮기는 게 보통이..
2013.03.06 -
2013년 3월1일 Facebook 이야기
차남호 23:15|facebook 봄나물의 '비극' 큰 아이가 어제부터 난데없는 '냉이무침' 타령을 하더라. 평소엔 냉이국, 나물무침 따위 기껏 해줘도 고개를 외로 꼬던 녀석인데... 본능적으로 계절감각을 느끼나보다 싶어 부랴부랴 엄니댁으로 왔다. 마트에서 파는 봄나물-십중팔구 온상재배한-을 멕..
2013.03.01 -
얄궂다, 설치류~!
점잖게는 서생원이라고도 하지만 보통은 '쥐'라고 부른다. 때로는 "개*끼!"보다 더 심한 욕이 "쥐*끼 같은 놈"이다. 엊그제 '전직'이 된 어떤 분은 임기내내 이 명예롭지 못한 낱말이 낀 별호로 불리었다. 한 때, 어떤 정치평론가가 방송토론에서 "오죽하면 사람들이 일국의 대통령을 설치류..
2013.02.27 -
옮겨심기를 앞둔 고추모
월요일, 고추모와 만나는 날이다. 애초 오늘은 옮겨심을 땅 로터리 작업을 하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운영 씨가 로터리 작업을 할 관리기를 빌려놓지 않았다. 관리기란 여러 농사작업을 하는 소형 경운기로 생각하면 된다. 주로 시설채소나 밭작물 관리에 쓸모가 많다. 기계..
2013.02.25 -
홍윤표 화백-네이버 블로그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홍대리 이야기 2013/02/25 01:40 http://blog.naver.com/hongcartoon/110160875085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작가 차남호 출판 철수와영희 발매 2013.01.14 리뷰보기 차남호 선생님의 글에 그림을 그렸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어서 복잡하고 만만치 않은 문제와 많은 고민..
2013.02.25 -
[한국일보] 피플
[ 한국일보 2013.2.19 기사 ] "노동운동가서 농부로… 인간다운 삶에 갈증 컸죠" ■ '10대와 통하는 노동인권 이야기' 펴낸 차남호씨 10대 청소년 알바생들 제도적·법적 보호서 사각 착취받는 현실 안타까워 노동에 대한 주체적 인식 정립해주고 싶어 출간 강은영기자 kiss@hk.co.kr "농부로서 '..
2013.02.19 -
첫 삽질
일주일 만에 또 모였다. '친환경 고추 공동작목반' 쯤으로 부를 만한 사람들. 원칙대로 하자면 작목반원 모두가 매일 이곳 비닐하우스에 나와야 한다. 고추모가 자라는 비닐터널 속 온도를 맞춰주고, 미지근한 물도 줘야 한다. 밤 시간에는 보온을 위해 전기열선을 가동하고, 비닐-담요-비..
2013.02.18 -
[네이버] 2월17일 메인, <프레시안> '톱뉴스' 201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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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Books-서평
10대도 일하다 죽는 나라! 제발 배우자! [프레시안 books] 차남호의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기사입력 2013-02-15 오후 6:21:11 노동에 관한 책이 좀 더 많이 읽히고 시민들이 노동 문제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 탓에, 제목이나 주제가 노동인 책이면 의무적으로 무조건 사서..
2013.02.15 -
고추, 떡잎을 내밀다
사실, 이걸 뭐라 불러야 할 지 한참 고심했다. 고추 씨앗에서 처음 올라온 이파리 두 장. 떡잎, 새싹, 새순, 움... 또 있나? 다 맞을 수도 있지만 게 중 딱맞는 이름은 떡잎이지 싶다. 고추모를 부은 지 2주만에 들여다본 비닐터널 속은 푸른 빛이 완연하다. 입춘이 가고, 설도 지났건만 날씨..
2013.02.13 -
[CNB저널] 화제의 신간
ⓒ2013 CNBNEWS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차남호 지음, 홍윤표 그림 노동과 노동자의 역사, 노동 기본권, 청소년 노동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다뤘다. 노동에 대한 기초적 인식을 바탕으로 그것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노동관계 법령과 제도를 중심으로 직장 생..
2013.02.12 -
[시사저널] Book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9793
2013.02.05 -
[오마이뉴스] 책동네
학교에서 노동과 인권에 대해 배웠더라면...[서평]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13.01.19 16:02l최종 업데이트 13.01.19 16:02l이명옥(mmsarah) ▲ 10대와 통하는 노동인권 이야기 20년이상 현장 노동운동을 해 온 차남호가 들려주는 노동인권 이야기 ⓒ 철수와 영희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이 37%에 ..
2013.02.03 -
[민중의 소리]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임동권 기자 http://www.bangrang.org 입력 2013-02-01 09:43:20 l 수정 2013-02-01 10:11:53 청소들에게 노동이 뭐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막노동, 무척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나와는 상관 없는 일, 노동에 신경 쓸 시간 있으면 인터넷 강의 하나라도 더 듣는 게 ..
2013.02.03 -
[대구일보] 책/문화
청소년을 위한 ‘노동 인권’교과서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작가 차남호 출판 철수와영희 발매 2013.01.14 리뷰보기 “노동요? 막노동 말이죠? 그거 무척 힘들잖아요.” “그런데 그 얘기를 왜 하는데요?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라고….” “그런 문제에 신경 쓸 시간 있으면 인터넷 ..
2013.02.03 -
[시사in] 책꽂이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차남호 지음, 홍윤표 그림, 철수와영희 펴냄 청소년들이 노동, 특히 노동 인권을 잘 알아야 하는 데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흔히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가 인간이다. 경제활동 인구 중 ..
2013.02.01 -
[최종규] 내가 할 일은 내가 사랑할 삶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 차남호 선생님이 들려주는 노동과 세계 ㅣ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9 차남호 지음, 홍윤표 그림, 이수정 감수 / 철수와영희 / 2013년 1월 평점 : 푸른책과 함께 살기 103 내가 할 일은 내가 사랑할 삶 ― 10대와 통하는 노동인권 이야기 차남호 글,홍윤표 그..
2013.01.31 -
[주간경향] 신간
<10대와 통하는 노동인권 이야기> 글 차남호 그림 홍윤표·철수와영희·1만3500원 한국 학교에서는 노동인권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는다. 노동의 정의와 자본주의 발달과정, 노동법이 보장하는 노동인권의 내용, ‘알바’ 청소년들의 노동인권 지키기 지침 등을 쉬운 언어로 풀었다. [..
2013.01.30 -
엄동설한에 고추모를 붓다
오늘 고추모를 부었다. 고추씨를 뿌렸다는 얘긴데, 모종을 길러내려 씨뿌릴 땐 '모를 붓는다'고 한다. 하긴 고추농사엔 직파법이 없으니 씨를 '뿌릴' 일은 없는 셈이다. 그건 그렇고... 바깥 기온은 영하로 꽁꽁 얼어있지만 비닐하우스 안은 그새 땅이 녹아 질척거린다. 안으로 들어서니 벌..
2013.01.28 -
[뉴시스] 컬처클럽-어린이 청소년 책
[컬처클럽·어린이청소년책]11살 유산 外 | 기사입력 2013-01-28 16:33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이솝우화 2500년 전 그리스의 현인 이솝이 만든 우화를 모아 엮었다. 주로 동물과 정물, 자연현상이 의인화해 등장하거나 인간과 그리스 신들이 등장한다. 어리석고 현명하고 영악한 각각의 ..
2013.01.28 -
끝내 농한기가 끝났다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오늘, 올해 농사가 시작됐다. 물론 전통적 농사라면 지금은 농한기 한복판이다. 아직 설도 지나지 않았고, 땅바닥은 꽁꽁 얼어 괭이를 튕겨낸다. 그러니 지금은 '놀고먹는' 농한기라 믿고 있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 이게 다 그 잘..
2013.01.27 -
[한겨레21] 출판단신
지금 동아시아를 읽는다 한승동 지음, 마음산책(02-362-1452) 펴냄, 1만8천원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이념 문제를 야기한 미국과 일 본 중심의 동아시아 정세를 다각도로 읽어내는 저자 는, 친일 역사 청산과 민족, 사대주의, 산업화와 민주 화, 나아가 자연과 인간성의 회복까지 역사와 현안..
2013.01.26 -
이게 '묻지마 관광'으로 보이니?
아직 설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농한기'의 끝이 보인다. 물론 농사준비에 들어간 건 아니고, '머리와 마음의 몸풀기'가 시작됐다는 얘기다. 그것도 한꺼번에... 당장 오늘, '친환경 수도작 작목반 선진지 견학'이라는 이름으로 전남 벌교를 다녀왔다. 이게 대체 뭔 말인지 한참 들여다본 ..
2013.01.25 -
[천지일보] 신간
[신간]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2013년 01월 23일 (수) 10:21:54 고하늘 기자 incj@newscj.com 홈 > 뉴스 > 문화 > 출판·문학 [천지일보=고하늘 기자] 우리 사회의 경제 활동 인구 약 2500만 명 중에서 노동자는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자녀가 자립하기까지 생계를 책임지는 부모 중에..
2013.01.23 -
어떤 농사꾼들의 공부모임
한동안 겉돌던 '행복한 농장' 공부모임이 활기를 되찾았다. 오늘, 초저비용으로 친환경 유기농업을 하는 방법을 공부했다. 이른바 '자닮농법', 자연을닮은사람들이 펴낸 <친환경 유기농업>을 교재로. <몬산토-죽음을 생산하는 기업>을 공부한 지 두어 달 만인 것 같다. 이미 <친..
2013.01.23 -
[국제신문] 새 책
[새 책] 판문점(이호철 소설집) 外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글 차남호·그림 홍윤표)=앞으로 대부분 노동자로 살아가게 될 청소년들에게 노동과 노동자, 노동 인권을 설명하기 위한 책이다. 노동에 관한 모든 사항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다뤘다.〈철수와영희·1만3500원〉 [새 ..
201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