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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새벽에 '삽질'을 하다
한 번 농사철로 접어들고 나니 일거리 많아지고, 된 일도 늘어난다. 오늘은 말 그대로 꼭두새벽부터 '삽질'을 하고 왔다. 며칠 전, 장대비가 내리는 바람에 철수했던 고추밭 비닐멀칭을 해치운 것.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다섯시였다. 간밤의 술기운 탓에 띵한 머리와 쓰린 속을 달래가며 ..
2013.05.02 -
벼농사 시작- 씨나락을 담그다
몸과 마음이 이리 바쁜걸 보니 농사철이 돌아오긴 돌아온 모양이다. 일이 몰려들어 당최 정신을 가누기가 어렵다. 일이란 게 한꺼번에 몰리는 점이 없지 않지만 요즘은 뭐든 그런 느낌이다. 하랑할 땐 할랑한데 바쁠 땐 눈코 뜻 사이가 없는 거다. 어제만 해도 그렇다. 이른 아침부터 씨나..
2013.05.01 -
[스크랩]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 차남호 / 철수와 영희 / 2013.01.14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차남호 / 철수와 영희 / 2013.01.14 2013.4.24 김영실 작가가 조사한 데이터를 제시하지 않아도 노동’이라 하면 막연히 힘들고 지저분한 것, ‘노동자’하면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면서도 ‘노동은 신성한 것’이라는 명제를 가지..
2013.05.01 -
[미디어스] 이용석의 노동자로 살며 읽기
모두가 노동법에 무심한 세상에서 노동조합 만들기 [이용석의 노동자로 살며 읽기]'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2013년 04월 22일 (월) 15:51:51 이용석 / 출판노동자 mediaus@mediaus.co.kr ▲ 출판사 철수와 영희에서 나온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회사에 들..
2013.04.24 -
봄나들이 다녀와 나는 쓰네
온종일 변산에서 노닐다 돌아왔다. 지난 2월말에도 다녀왔으니 두 달 새 두 번째다. 저번에는 바닷물 떠오는 게 주목적이라 격포항 방파제에서 콧구멍에 바닷바람 들인 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이름부터가 ‘봄나들이’였다. 우리 ‘친환경 고추작목반’이 벼르고 별러 떠난 길이..
2013.04.12 -
두번째 벼농사를 앞두고
며칠째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더니 오늘은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다. 아니나 다를까, 내일 새벽부터 온종일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가 떴다. 비록 ‘벚꽃 개화선’이 아랫녘 어디쯤을 지나고 있지만, 그래도 봄기운을 한껏 들이킬 수 있었는데 아쉬운 일이다. 비소식이 달갑지 않은 까닭..
2013.04.11 -
어느 봄날 오후의 풍경
간밤엔 너무 세게 달렸나 보다. 메스껍고 골이 아파 당최 잠을 이룰 수 없으니, 이젠 나이 좀 생각하라는 신호같다. 해서 늦으막히 몸을 일으켰는데, 그나마 밭갈이가 걱정돼 무리를 했다. 오늘 주란 씨네 옥수수밭 로타리를 쳐주기로 했던 까닭이다. 처음엔 어제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
2013.04.07 -
고추모! 잘 살고 있느냐?
고추씨를 뿌린 지 두 달, 고추모를 모판에서 맨땅으로 옮겨심은 지 한 달이 지났다. 사실 어찌보면 농사처럼 지루한 일도 없을 것이다. 일을 해도 해도 별 표시가 안나고, 작물도 느릿느릿 자라는 탓에 논밭의 풍경도 그닥 바뀌지 않는다. 예컨대, 갓 싹튼 고추새싹(왼쪽)이 제법 꼴을 갖춘..
2013.04.02 -
누가 '봄'을 보았다 하는가?
언제까지 갈까 싶더니만 이제는 겨울추위가 걷혔다. 아직 ‘봄의 소리’를 읊조릴 만큼은 아니지만 달라진 바깥기운을 뚜렷이 느낄 수 있다. 봄기운이 몹시도 반가운 것은 지난겨울이 유난히 추웠고, 눈도 많이 내린 탓일 게다. 정말 추웠다. 오죽하면 봄나물을 찾아보기가 힘들까. 봄나..
2013.03.21 -
'회장님'이 되었다. 졸지에...
이건 뭐, '아닌 밤중에 홍두깨'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팔자에 없는 "회장님!", 그 닭살 돋는 호칭을 듣게 되었으니 하는 말이다. 둘째가 다니는 삼우초등학교 학부모회장! 그러니까 어제 저녁, 교육설명회를 겸한 학부모총회가 열렸다. 교육설명회는 학년이 바뀔 때마다 주로 새내..
2013.03.20 -
미안하다, 블로그!
사무치는 표현욕구를 해소하고, 세상에 말을 건넬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블로그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런데 삽시간에 사정이 바뀌어 버렸다. 현란한 정인에게 온통 마음을 빼앗겨 조강지처에게 소홀해진 남정네 처지라고나 할까... (젠더 감수성이 뭐 이따위냐고 핏대를 올릴 사..
2013.03.13 -
고추모 이사하던 날
'이사'라는 말에서 당신은 어떤 기억이 떠오르는가. '대표이사' 말고 '포장이사'의 이사에서 말이다. 전세금이나 임대보증금을 올려주지 못해 더 작은 집으로, 더 외진 곳으로 짐을 싸야 했던 서러움을 떠올리는 이도 있겠지. 하지만 갈수록 더 넓은 평수로, 더 큰 집으로 옮기는 게 보통이..
2013.03.06 -
2013년 3월1일 Facebook 이야기
차남호 23:15|facebook 봄나물의 '비극' 큰 아이가 어제부터 난데없는 '냉이무침' 타령을 하더라. 평소엔 냉이국, 나물무침 따위 기껏 해줘도 고개를 외로 꼬던 녀석인데... 본능적으로 계절감각을 느끼나보다 싶어 부랴부랴 엄니댁으로 왔다. 마트에서 파는 봄나물-십중팔구 온상재배한-을 멕..
2013.03.01 -
얄궂다, 설치류~!
점잖게는 서생원이라고도 하지만 보통은 '쥐'라고 부른다. 때로는 "개*끼!"보다 더 심한 욕이 "쥐*끼 같은 놈"이다. 엊그제 '전직'이 된 어떤 분은 임기내내 이 명예롭지 못한 낱말이 낀 별호로 불리었다. 한 때, 어떤 정치평론가가 방송토론에서 "오죽하면 사람들이 일국의 대통령을 설치류..
2013.02.27 -
옮겨심기를 앞둔 고추모
월요일, 고추모와 만나는 날이다. 애초 오늘은 옮겨심을 땅 로터리 작업을 하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운영 씨가 로터리 작업을 할 관리기를 빌려놓지 않았다. 관리기란 여러 농사작업을 하는 소형 경운기로 생각하면 된다. 주로 시설채소나 밭작물 관리에 쓸모가 많다. 기계..
2013.02.25 -
홍윤표 화백-네이버 블로그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홍대리 이야기 2013/02/25 01:40 http://blog.naver.com/hongcartoon/110160875085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작가 차남호 출판 철수와영희 발매 2013.01.14 리뷰보기 차남호 선생님의 글에 그림을 그렸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어서 복잡하고 만만치 않은 문제와 많은 고민..
2013.02.25 -
[한국일보] 피플
[ 한국일보 2013.2.19 기사 ] "노동운동가서 농부로… 인간다운 삶에 갈증 컸죠" ■ '10대와 통하는 노동인권 이야기' 펴낸 차남호씨 10대 청소년 알바생들 제도적·법적 보호서 사각 착취받는 현실 안타까워 노동에 대한 주체적 인식 정립해주고 싶어 출간 강은영기자 kiss@hk.co.kr "농부로서 '..
2013.02.19 -
첫 삽질
일주일 만에 또 모였다. '친환경 고추 공동작목반' 쯤으로 부를 만한 사람들. 원칙대로 하자면 작목반원 모두가 매일 이곳 비닐하우스에 나와야 한다. 고추모가 자라는 비닐터널 속 온도를 맞춰주고, 미지근한 물도 줘야 한다. 밤 시간에는 보온을 위해 전기열선을 가동하고, 비닐-담요-비..
2013.02.18 -
[네이버] 2월17일 메인, <프레시안> '톱뉴스' 201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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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Books-서평
10대도 일하다 죽는 나라! 제발 배우자! [프레시안 books] 차남호의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기사입력 2013-02-15 오후 6:21:11 노동에 관한 책이 좀 더 많이 읽히고 시민들이 노동 문제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 탓에, 제목이나 주제가 노동인 책이면 의무적으로 무조건 사서..
2013.02.15 -
고추, 떡잎을 내밀다
사실, 이걸 뭐라 불러야 할 지 한참 고심했다. 고추 씨앗에서 처음 올라온 이파리 두 장. 떡잎, 새싹, 새순, 움... 또 있나? 다 맞을 수도 있지만 게 중 딱맞는 이름은 떡잎이지 싶다. 고추모를 부은 지 2주만에 들여다본 비닐터널 속은 푸른 빛이 완연하다. 입춘이 가고, 설도 지났건만 날씨..
2013.02.13 -
[CNB저널] 화제의 신간
ⓒ2013 CNBNEWS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차남호 지음, 홍윤표 그림 노동과 노동자의 역사, 노동 기본권, 청소년 노동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다뤘다. 노동에 대한 기초적 인식을 바탕으로 그것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노동관계 법령과 제도를 중심으로 직장 생..
2013.02.12 -
[시사저널] Book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9793
2013.02.05 -
[오마이뉴스] 책동네
학교에서 노동과 인권에 대해 배웠더라면...[서평]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13.01.19 16:02l최종 업데이트 13.01.19 16:02l이명옥(mmsarah) ▲ 10대와 통하는 노동인권 이야기 20년이상 현장 노동운동을 해 온 차남호가 들려주는 노동인권 이야기 ⓒ 철수와 영희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이 37%에 ..
2013.02.03 -
[민중의 소리]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임동권 기자 http://www.bangrang.org 입력 2013-02-01 09:43:20 l 수정 2013-02-01 10:11:53 청소들에게 노동이 뭐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막노동, 무척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나와는 상관 없는 일, 노동에 신경 쓸 시간 있으면 인터넷 강의 하나라도 더 듣는 게 ..
2013.02.03 -
[대구일보] 책/문화
청소년을 위한 ‘노동 인권’교과서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작가 차남호 출판 철수와영희 발매 2013.01.14 리뷰보기 “노동요? 막노동 말이죠? 그거 무척 힘들잖아요.” “그런데 그 얘기를 왜 하는데요?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라고….” “그런 문제에 신경 쓸 시간 있으면 인터넷 ..
2013.02.03 -
[시사in] 책꽂이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차남호 지음, 홍윤표 그림, 철수와영희 펴냄 청소년들이 노동, 특히 노동 인권을 잘 알아야 하는 데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흔히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가 인간이다. 경제활동 인구 중 ..
2013.02.01 -
[최종규] 내가 할 일은 내가 사랑할 삶
10대와 통하는 노동 인권 이야기 - 차남호 선생님이 들려주는 노동과 세계 ㅣ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9 차남호 지음, 홍윤표 그림, 이수정 감수 / 철수와영희 / 2013년 1월 평점 : 푸른책과 함께 살기 103 내가 할 일은 내가 사랑할 삶 ― 10대와 통하는 노동인권 이야기 차남호 글,홍윤표 그..
2013.01.31 -
[주간경향] 신간
<10대와 통하는 노동인권 이야기> 글 차남호 그림 홍윤표·철수와영희·1만3500원 한국 학교에서는 노동인권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는다. 노동의 정의와 자본주의 발달과정, 노동법이 보장하는 노동인권의 내용, ‘알바’ 청소년들의 노동인권 지키기 지침 등을 쉬운 언어로 풀었다. [..
2013.01.30 -
엄동설한에 고추모를 붓다
오늘 고추모를 부었다. 고추씨를 뿌렸다는 얘긴데, 모종을 길러내려 씨뿌릴 땐 '모를 붓는다'고 한다. 하긴 고추농사엔 직파법이 없으니 씨를 '뿌릴' 일은 없는 셈이다. 그건 그렇고... 바깥 기온은 영하로 꽁꽁 얼어있지만 비닐하우스 안은 그새 땅이 녹아 질척거린다. 안으로 들어서니 벌..
2013.01.28